커피프린스 1호점
이선미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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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의 소설을 아마도 하이틴로맨스라고 했던가... 학창시절에도 한동한 이런류의 소설에 푹 빠져 환상에 사로잡혀 멍한 눈이 되곤했었다.

성인이 된후로는 의식적으로 삼가했건만,  윤은혜 주연의 드라마로 나온 책이라기에 옛추억을 떠올리며 구입해 보았다.

TV드라마 보다는 디테일한 맛은 조금 떨어지지만, 이 책 나름의 재미가 있다. 역시 하이틴로맨스라는 생각이든다.  읽는 내내 만화책을 보듯 키득 키득 웃었다. 

후덥지근한 날씨를 잊게 해줘서 나름 고마움을 표하고 싶은 책이다.  하지만, 중독되면 안된다. 

드라마를 한번 보면 계속 보고 싶듯 이런류의 책들도 그렇다.  사람을 멍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책이다. 만화책 처럼...

그래도 오랜만에 읽어보는 하이틴 로맨스, 가끔은 괜찮지 않을까, 아주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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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쥐의 재판
김병일 지음 / 오늘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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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쌀창고에서 10년간이나  쌀 도둑질을 아니 아예 창고에서 뒹굴며 살던 곽쥐가 창고신에게 붙잡혀 왔다.   살아남기 위해 온갖 거짓말로 다른 짐승들을 끌어들이는 곽쥐와 그 거짓말에 놀아나는 창고신... 둘중 누가 더 나쁜지 나중엔 그것조차 묘연해진다.

아무죄도 없는 무지한 백성들이 영문도 모르고  고초를 당하는 것처럼 곽쥐의 증언 한마디에 오락가락 하는 창고신의 줏대없는 판단으로 온세상에 있는 짐승들이 다 붙잡혀 온다.

짐승뿐만 아니라, 창고 곁에 뿌리를 내리고 있던 나무들까지도 곽쥐의 농간에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과연 언제쯤이면 이 재판이 끝날지... ...

이 책의 묘미는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소, 말같은 길짐승 부터 까치, 원앙 같은 날짐승뿐만 아니라  용, 난새 같은 상상의 동물까지 나와서 자신을 변호하는 모습들이 각각 그 동물의 성격에 잘 어울리게 풀어놓고 있어 책 읽는 맛이 더 난다고 할수있다.

결국엔 세치혀를 놀리던 곽쥐는 물론이고 그의 말만 믿고 무고한 동물들을 모조리 감옥에 가둔 창고신도 벌을 받게 된다.  이것 저것 느끼는게 많은 책이지만, 읽는사람마다 그 느낌이 다를수도 있겠다 싶어 나의 느낀점은 생략한다.  

초등학생 고학년들이 읽으면 나름의  가치기준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될법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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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3
베르나데트 와츠 그림, 그림 형제 글,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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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6살 똘이가 적극 추천해준 책이다.   똘이가 4살때   타 출판사에 출간된 '빨간모자'를 구입한 적이 있었다 .   그 나이엔 조금  무리한 책이었던지  늑대가 무섭다고 책을 덮어 버리곤 해서 조카에게 줘 버린뒤 한동안 빨간모자책은 기억속에서 지워 버렸는데,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부터 종종 '빨간 모자' 얘기를 하는것이다.  

아마도 유치원 선생님께  이야기로 들은 '빨간모자' 이야기가 재미있었던 모양인데,  그 후로 몇차례 구입하라고 강력하게 추천하는것을 미뤄 두다가 며칠전에 구입하게 되었다.

일단 출판사를 믿고 구입한 책의 내용은 이야기를 하듯 자연스러운 문구들이 맘에 들고 내용도 충실하다.  떡갈나무라든가 숲의 배경 그리고 빨간 모자를 유혹해 버린 꽃밭... 모든 그림들이 맘에 드는데, 이상하게도 빨간 모자의 귀여운 모습이 이 그림책에서 조금 부족한듯 싶어 별 하나를뺐다.

왠지 마네킹 같은 빨간 모자를 그려놓은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그림에 전혀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는것이 문제라고나 할까.... 암턴 전문가가 아니라 표현은 부족하지만, 빨간 모자의 밝고 경쾌한 모습이 그림속에서는 너무 수동적으로 느껴진다는게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아이들은 나름 좋아라 하니 후회는 하지 않고 어제도 오늘도 쭈욱 잘 읽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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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안녕 아기동물 사진 그림책 1
유키 모이라 글, 후쿠다 유키히로 사진, 이선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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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것 같네요.  파스텔톤의 그림들만 보다가 하얀 얼음을 배경으로한 하프물범들의 사진을 실제로 보니 TV화면을 보는것 같아요.

하프물범의 새끼가 태어나 얼음위에 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4살 또또는 "엄마, 배꼽에서 피가 나" 하며 걱정을 하더군요. 그것은 피가아니라 배꼽이라고 설명을 해주니 안심을 하는 아이는  온통 사진속으로 빨려들것만 같은  두 눈과는 달리 귀로는 책읽는 엄마의 목소리를 열심히 경청했답니다.

아이들 책은 이래서 좋구나 싶어요.  눈도 즐겁고 귀도 즐겁고... 머릿속으로는 얼마나 많은 상상을 하고 있을까 싶어요.

눈보라 속에서 잃어버린 새끼하프물범을 찾아내는 엄마하프물범은 사실 눈으로는 새끼를 볼수 없답니다. 물속에서 나오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냄새로 새끼를 기억해 두었다가 멀리 떨어져 있는 새끼도 찾아 낼수 있지요.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동물들도 제각각의 모습으로  자식을 사랑하고 보듬어 주는 모습에서 언제나 감동이 있는것 같아요.  이 책을 덮으며 저도 우리 아이들의 고운 냄새들을 '킁킁' 맡아 보았답니다.  언제까지나 기억해 두고픈 냄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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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이 된 오누이 (한글판)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3
이규희 글, 심미아 그림 / 보림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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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에서 호랑이가 등장하지 않으면 이젠 뭔가 허전할 정도다.  이렇게 많고 다양한 호랑이들이 등장을 하니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없었더라면 아마 옛이야기의 반은 탄생조차 할수 없지 않았을까하는 괜한 걱정을 해본다.

'해와 달이된 오누이' 이야기는 어렸을때 부터 어른들로 부터 많이 듣던 옛이야기중 하나라 책으로 읽어볼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옛이야기 듣기를 좋아하는 아들녀석이 졸라대면 가끔 들려주곤 했던 오누이 이야기가 할때마다 그 내용이 조금씩 바뀌는건 도대체 누구 탓이란 말인가...

나또한 구전으로만 전해 들었던 터라 호랑이가 세번째 고개에서 엄마를 잡아 먹었는지 ,네번째인지, 오빠가 달이되고 동생이 해가 되었는지, 아님 반대인지, 이야기가 오락 가락 ...할때마다 바뀌는것이다.

결국 정확한 이야기를  알고 싶어 '해와달이된 오누이' 를  인터넷 서점에 검색을 해보니 출판사가 너무 다양해 순간 '허걱'...   결국 보림을 믿고 구입한결과는 대만족이다.

호랑이와 배경그림등이 입체감 있고 토속적이라 옛이야기에 딱 어울리는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야기의 흐름또한 너무 간략하지도 너무 길지도 않아 유치부 아이들에겐 딱 맞는 책이다 싶은것이다.

엄마가 들려주는 어슬픈 이야기보다는 책을 더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조금은 괘씸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나도 정확한 줄거리를 알게 되어 위안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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