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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3
베르나데트 와츠 그림, 그림 형제 글,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6살 똘이가 적극 추천해준 책이다. 똘이가 4살때 타 출판사에 출간된 '빨간모자'를 구입한 적이 있었다 . 그 나이엔 조금 무리한 책이었던지 늑대가 무섭다고 책을 덮어 버리곤 해서 조카에게 줘 버린뒤 한동안 빨간모자책은 기억속에서 지워 버렸는데,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부터 종종 '빨간 모자' 얘기를 하는것이다.
아마도 유치원 선생님께 이야기로 들은 '빨간모자' 이야기가 재미있었던 모양인데, 그 후로 몇차례 구입하라고 강력하게 추천하는것을 미뤄 두다가 며칠전에 구입하게 되었다.
일단 출판사를 믿고 구입한 책의 내용은 이야기를 하듯 자연스러운 문구들이 맘에 들고 내용도 충실하다. 떡갈나무라든가 숲의 배경 그리고 빨간 모자를 유혹해 버린 꽃밭... 모든 그림들이 맘에 드는데, 이상하게도 빨간 모자의 귀여운 모습이 이 그림책에서 조금 부족한듯 싶어 별 하나를뺐다.
왠지 마네킹 같은 빨간 모자를 그려놓은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그림에 전혀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는것이 문제라고나 할까.... 암턴 전문가가 아니라 표현은 부족하지만, 빨간 모자의 밝고 경쾌한 모습이 그림속에서는 너무 수동적으로 느껴진다는게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아이들은 나름 좋아라 하니 후회는 하지 않고 어제도 오늘도 쭈욱 잘 읽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