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안녕 아기동물 사진 그림책 1
유키 모이라 글, 후쿠다 유키히로 사진, 이선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것 같네요.  파스텔톤의 그림들만 보다가 하얀 얼음을 배경으로한 하프물범들의 사진을 실제로 보니 TV화면을 보는것 같아요.

하프물범의 새끼가 태어나 얼음위에 뒹굴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4살 또또는 "엄마, 배꼽에서 피가 나" 하며 걱정을 하더군요. 그것은 피가아니라 배꼽이라고 설명을 해주니 안심을 하는 아이는  온통 사진속으로 빨려들것만 같은  두 눈과는 달리 귀로는 책읽는 엄마의 목소리를 열심히 경청했답니다.

아이들 책은 이래서 좋구나 싶어요.  눈도 즐겁고 귀도 즐겁고... 머릿속으로는 얼마나 많은 상상을 하고 있을까 싶어요.

눈보라 속에서 잃어버린 새끼하프물범을 찾아내는 엄마하프물범은 사실 눈으로는 새끼를 볼수 없답니다. 물속에서 나오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냄새로 새끼를 기억해 두었다가 멀리 떨어져 있는 새끼도 찾아 낼수 있지요.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동물들도 제각각의 모습으로  자식을 사랑하고 보듬어 주는 모습에서 언제나 감동이 있는것 같아요.  이 책을 덮으며 저도 우리 아이들의 고운 냄새들을 '킁킁' 맡아 보았답니다.  언제까지나 기억해 두고픈 냄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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