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남자는 어느날
아름다운 젊은 여인을 만나고

둘은 다른 지역에 살면서도 서로를 잊지못해
가끔 모두의 눈을 피해 만나는 사이가 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한순간 유희로 시작했던 관계가
서로에게 큰 의미가 되지만

과연 그들이 지금의 삶을 포기하고
사랑을 위해 다른 삶을 선택할까

아마도 그건 매우 드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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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ia 2016-08-07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슬픈 글이네요. 일기를 읽는 것처럼 생생해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은 책 읽어주는 남자를 통해서 들어본 작품인데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싶었는지 이 글을 읽다보니 궁금해졌어요.

무해한모리군 2016-08-08 09:29   좋아요 0 | URL
연극으로 올리면 딱 맞을 것 같은 단편입니다.

일상의 탈출구가 필요해서 사랑에 빠져버리는 걸까요?

주인공 남자가 딱 작가 같지 않았을까. 사랑에 회의적인데 그 모습이 뭔가 매력적이라서 그를 사랑해주는 여자들은 많지만, 여자들이 사랑하는 자기모습은 진짜 자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머리큰 먹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