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십년쯤 전에 산 속원피스가 어깨끈이 떨어졌다
몇년전쯤 샀다 찢어져서 못입고 있는 티셔츠를 조금 잘라 이어붙인다
가게엔 옷이 가득이지만 맘에 꼭 드는 건 찾기어렵다
제일 좋아하는 스웨터도 하나 청바지도 하나 그렇다
저 속치마를 만들어 팔았던 쇼핑몰은 이제 제작은 안하고 다른 곳에서 물건을 떼다판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좋은 것은 아쉽지만 늘 끝이 있다
야경의 첫이야기엔 경찰관이 맞지 않는 직원이 나온다
내가 할수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일치하는 것은 생각보다 드문가보다
오년만에 토익책을 뒤적이니 인간의 집중력은 45분이 한계인가 하는 생각이든다
집중력도 점점 자라다 어느 나이가 되면 주는 것인지
세상만사 때가 있는데 아직도 천하 쓸데없는 토익을 뒤적이기 때문인지
주말이 손톱만큼 남아 우울하다
좋아하는 옷도 찢어지고 내바느질 솜씨는 늘지않고
아 월요병을 미리 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