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절대 보지 않는 업무 유관 기관지를 무심코 넘기다 너를 본다.
나는 한달에 한번 그곳에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데.
이렇게 곁인데 어떻게 한번도 안마주쳤을까?
너의 나이든 모습에서
나와 상관없는 너의 일상을 그리면서
아직도 마음이 무너진다.
이 나이가 되도 첫사랑이 눈물의 버튼으로 남아있을줄
스물몇엔 몰랐는데
세상을 깊고 넓게 알고 싶다며 책을 읽어보지만
그저 나를 되새김질 하고 있을 뿐인지.
드디어 더 좋은 인간이 되리라는 꿈이 접힌다.
나빠지지만 말자.
오늘 같이 흐린날은 역시 만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