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점에서 1세기 전 도산 안창호와 춘원 이광수가 각각 발표한 '민족 개조론'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민족 개조의 접근 방식이나 전제도 다르지만 (그래서 비판과 옹호가 엇갈리기도 하지만) 두 선각자(先覺者)가 제창한 것은 '우리 민족이 이대로는 안 된다'며 우리 민족의 정신과 의식에 일대 개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민족 개조론은 오늘 다시 읽어도 어쩌면 세월호 참사 이후에 쓴 것 같은 절절한 현실감을 갖는다.]
일단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민족개조론을 재창했다는 주장에 황당하며 세월호 참사를 보고 대표 친일파 이광수의 민족개조론이 생각났다는 점이 경악스러우며
개조 대상이 마음을 가진 보통사람들이라는데 절망스럽다
사회지도층이라는 인간들의 역사인식 대중인식이 저지경이니
수백을 죽여놓고도
대통령이라는 자가 해경이 문제라며 없애라고 혼자 주절이더니 외국으로 나가버리는 모양이다
(하기는 윤창중 성추문 사건이 불거지자 여성인턴을 없애자는 이들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