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2월이 좀 남았지만

12월의 핫이슈는 민영화와 안녕하십니까로 기억될듯 하다.

 

2013년은 내게 아주 거칠었다.

가족들에게 안좋은 일이 너무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버티기가 좀 힘겨웠다.

그리고 아주 긴세월 소원했던 일하나를 포기해야했다.

아무리 슬플때도 무력해지지 않는게 스스로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자주 낙담하고 무기력해졌다.

일어나기위해서 책을 읽었다.

흔한 힐링을 다루는 거짓 희망이 아니라

더 거친 세상을, 더 많은 실패들을 읽고 또 읽으면서

일어서려 해본다.

 

'너는 자라 내가 되겠지, 겨우 내가 되겠지'

김애란의 문장이

아이의 미래는 지금 내가 사는 삶이 말해준다는 무섭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덮쳐온다.

안녕이라는 인사조차 부자되세요로 대체되곤했던 이 시절에

그저 흘러가는 어른이 되지는 말자고 스스로에게 연말 인사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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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2013-12-23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는 좀더 사랑스런 사람이 되어요, 우리^^.

2013-12-23 2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6 1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2-27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