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절절한 내용을 공개해주신

마노아님과 감은빛님께 달력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참여해주신 다른 두분께도 조만간 무언가를 드리겠습니다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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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이주가 흘렀지만,

스마트폰으로 무언가 쓰는 일이 내겐 어려워서

나의 스마트폰은 아이팟의 기능만 하고 있다. 전화기 달린 아이팟.

 

출퇴근 시간에 빨간책방이라는 이동진씨가 하는 팟캐스트를 듣는데,

이동진씨가 시나 책을 읽어줄때 참 좋다.

대학때는 술쳐먹고 술집에서건 길거리든

시낭독하는 이상한 주사가 있었는데,

나이들면서 갑자기 없어졌다.

(주사의 종류가 하도 다양해 하나쯤 없어진다고 그닥 이상하지도 않긴하다)

 

뒤늦게 응답하라 1997이란 드라마를 건성건성 봤다.

서인국이 쓰는 부산사투리가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날뻔했다.

심장이 뛴다.

 

레이디엘을 읽고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남의 사랑을 훔쳐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글을 쓴다.

 

그러나 위에 쓴 내가 드릴 것은 사랑은 아니니 안심하시라.

약간의 정 ^^*

 

삶에서 딱 한가지 결정만 다시 하실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지

적어주신 분께 무작위로 2014년 달력을 드리고자 한다.

 

나는 당연하게도 1. 대학 전공을 다른걸 하고 싶다. 숫자 이제 멀미난다.

2. 하나 더 고른다면 결혼 안하고 싶다 ㅎㅎ

마지막으로 하나더 한다면

3. 연애는 조금 덜하고, 여자친구들과 더 많이 놀고 싶다

 

프로 작가들이 재능나눔으로 해직 노동자들을 위해 만든 달력이라

매해 사지만 값어치를 훨씬 뛰어넘은 고퀄리티 달력이다.

나는 오려서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두고 싶다...

딸이 벽에 걸린 걸 집어뜯지 않을 나이가 되면..

 

올해가 두달 남은 시점 일찍 드리는 크리스마스 카드다 생각하시고,

많은 분들 응모해 주시라.

 

 

 

 

아무도 응모 안해주시면.... 흑 이웃나눔으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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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4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0-25 0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0-26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0-24 1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0-25 09: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3-10-24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금요일에 이분들 이슈 털어주는 남자에 출연하셨는데 사진 이야기 삶 이야기 무척 좋았어요. 제목도 어찌나 좋은지요.^^

저는 살면서 하나만 바꿀 수 있다면, 정말 미안하지만, 우리 집에서 안 태어나는 걸로 하고 싶어요. 그러나 이건 내 결정으로 이뤄진 게 아니니, 내 결정으로 바꿀 수 있는 걸 고르라면 고3 때 엄마한테 넘어가 재수한 거요. 그때 재수 안 하고 그냥 장학금 받을 수 있는 학교를 갔어야 했는데, 재수 씩이나 해서 엄마가 원한 신학 대학을 간 게 가장 후회스러워요. 내 인생이 계속 휘둘리게 된 결정적 순간 같아서 말이지요. 다시 생각해 보아도 참,,,, 한숨이 나오네요.ㅜ.ㅜ

무해한모리군 2013-10-25 09:35   좋아요 0 | URL
오호 그거 찾아봐야겠네요. 마노아님이 빨책에 대해서 전에 쓰신글 읽었어요.

마노아님 알고보니 그 선한 눈빛이 신학을 공부하셔서 나오신 거였군요.
그런 어려운 공부를 하신분을 주변에 두고 있다니 왠지 마음든든합니다 ㅎㅎㅎ

아 역시 이놈으 나라는 대학이 너무 많은 걸 결정하는데, 그 결정은 너무 대충하게 된다는 함정이 ㅠ.ㅠ

감은빛 2013-10-24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하나만 바꿀 수 있다면 술, 담배를 좀 더 늦게 배우거나 아예 안 배웠기를 바래요.
어려서부터 소위 말하는 노는 놈들 하고 어울려 다니느라
술, 담배를 일찍 배웠고 또 망나니 같은 놈들하고 배웠기 때문에
가끔 취하면 몸에 밴 나쁜 습관들이 튀어나오더라구요.
역시 술은 어른들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무해한모리군 2013-10-25 09:34   좋아요 0 | URL
저는 술을 거의 끊어버렸어요.
제 술버릇도 남못지 않아서 ㅎㅎㅎ
감은빛님 오늘은 너무너무 춥네요.
술 때문에 망가진 과거사야 못바꾸지만 미래는 충분히 가능하니 그래도 다행 ㅠ.ㅠ

Mephistopheles 2013-10-25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많군요.....

무해한모리군 2013-10-25 09:36   좋아요 0 | URL
사실 저도 적다보니 책한권 쓸 기세라...
매피님 하나만 골라주세요 ㅎㅎ

2013-10-28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08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13-11-13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택배는 지난 금요일에 도착했는데,
제가 출장을 가 있어서 엊그제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