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몇 리뷰를 점심시간 회의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끄적인다. 사무실은 모두 소등하는 탓이다. 쉽지않다. 나는 이래뵈도 컴퓨터 세대라 손으로 무엇을 적는 것이 힘든다. 손도 아프고. 그런데 모바일 세대는 되지 않아 데스크톱이 없으면 어쩔 수 없다.
스마트폰도 비싸지만 한달에 만얼마쯤 이동통신요금을 내는 내게 스마트폰 요금제는 엄청나 보여 전혀 구매의사가 없었다. 그런데 얼마전에 폰을 고만 잃어버렸다. 어제로 임대폰의 사용기간도 끝이 나 구입을 해야하고, 12월달이면 정든 나의 016번호와도 이별을 해야 한단다.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을 뒤져서 갤s3를 할부원금 0, 12개월 의무사용, 요금제 3.5천원에 구매했다. 삼성을 쓰지 않으려 했으나 무지막지한 요금할인에 무너졌다. 3.5천원 요금제는 가족할인, 집인터넷까지 다 묶어도 한달에 만원정도 추가 비용이 나간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 세잔, 외식 한번의 가격이다. 삼개월 의무유지 기한이 끝나고 나면 제일 싼 요금제로 갈아탈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폰만 바뀌고 나는 또 모바일족이 안될지도.
그나저나 삼성은 할부원금도 끝나지 않은 소비자들 눈에 눈물 좀 뺀다. 애초 출시가가 너무 터무니 없었던건 아닌지 모르겠다. 뭐 전자제품이라는게 그렇고 그렇지만.
여하튼 정든 나의 표식 016-***-****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