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의 내용이 아니라 토론이 왜 안되는가를 두고 사람들이 논쟁하는 드문 모습을 볼 수 있는 선거였다.
아침에 뜨문뜨문 다시보기로 본 토론회는 참 못들을 수준이긴 했다.
혹자는 교육의 탓이라는데 단언하건데 이건 개인의 문제가 더 커보인다.
언론에서 왜 박빙이라고 할까가 가장 큰 나의 의문이다.
여론조사 조작일까?
아니면 문에게 사람을 혹하게 할만한(노무현이 가졌던 그런것)이 부족한 것일까?
오늘에야 정책을 대충이라도 훑어보았다.
몇몇 황당하거나 모호한 정책들이 보였으나,
모 지지연설자의 말대로 대통령은 정책이 아니라 '국정 운영에 대한 기조', '그가 어떤 사람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오바마의 당선 연설이 문득 떠오른다.
"The best is yet to come"
다음 선거에 내가 손에 든 선택지는 분명 이보다는 나아질 것을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