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에코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1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주인공 보슈형사는 베트남 전쟁에서 살아돌아왔다. 그러나 이전의 그로 살아돌아온 것은 아니다. 

하긴 베트남에 가기 전의 그의 삶도 그닥 몰랑하지는 않았다. 

몸을 파는 미혼모였던 엄마는 거리에서 목이 졸려 죽었고, 

여기저기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성장했다. 

주인공의 집 한켠에 걸려있는 히에로니무스 보슈의(그래 둘은 이름이 같다) 기쁨의 정원의 한 장면은 이미 지상에 내려와 있는듯 하다. 그러니 이 범죄소설 시리즈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겠지. 

시리즈의 시작답게 보슈란 어떤 사내인지 소개한다. 이 형사일 말고는 삶에 아무것도 없는 외로운 사내. 

사건을 맡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그의 뒷통수를 친다.

결론은 호퍼의 그림 속 남자처럼 다시 외롭게 홀로 남겨진다. 도시인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댓글(7)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모리군 2011-07-19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쓴 이유는 전적으로 내가 저 두그림을 좋아해서다 ㅎㅎㅎ

sslmo 2011-07-1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위 그림은 좀 정신 없고 아래 그림은 참 좋았어요.
저 신사의 뒷모습을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그림 속으로 손을 뻗어 가만히 안아주고 싶었어요~^^

무해한모리군 2011-07-19 16:07   좋아요 0 | URL
여주인공이 이 그림을 집에다 걸어두고 있어요..
이런걸 집에다 걸어두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머큐리 2011-07-1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그림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반갑다능~~~ㅎㅎ

무해한모리군 2011-07-19 16:07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외로우세요? 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11-07-19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슈의 그림...묘한 매력이 있죠.어쩐지 나중의 살바도르 달리 그림 비슷하기도...

무해한모리군 2011-07-19 16:05   좋아요 0 | URL
보슈를 검색했더니 초현실주의라고 설명에 뜨더라구요 ^^
정말 달리랑 느낌이 비슷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