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민주노동당 정책당대회 행사 중 마지막 순서인 당가 제창 때 민주노동당 창당의 주역이며 산 역사인 권영길 의원이 울먹이는 장면이란다.
내가 당가에서 제일 좋아하는 대목은
"인간이 인간답게
사회가 평등하게
노동이 아름답게
민중이 주인되게
평등과 통일의 길에 어떠한 시련도 마다 않겠다"
라는 대목이다.
부를때마다 혼자 뭉클해지곤 한다.
우파라며 이분을 공격했던 많은 동지들이 있었지만,
한번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서로 노력하고 있다는 진의를 의심해보지 않았기에
두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이분께 던졌던 내 표가 오늘 자랑스럽다.
http://www.newjinbo.org/xe/1506999
"지난 18일 민주노동당 정책당대회에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께서 민주노동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사과를 했습니다. 이념과 사상은 역사와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조승수 대표의 사려깊은 사과,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사과할 일이 있습니다. 지난 2007년의 일입니다. 당내 정파 관계의 중재자였던 저 권영길은 2007년 대선 경선에 나서면서 중재자의 역할을 버렸습니다. 그 결과 당내 갈등은 더욱 심각해졌고, 그것이 분당으로 이르는 길목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모든 분들, 특히나 진보신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이제 과거의 상처를 벗어 던지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갑시다. 통합진보정당 창당의 한길로 나가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