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을 타박타박 걸어가는데~ 

눈이 번쩍 띄이는 커다란 간판 

'여성전용 이벤트 Bar - 레드모델바 신림점 오픈' 
-여성들이 원하는 모든 이벤트 제공! 

이건 또 뭔가? 

궁금한 건 못참는 휘양 뒤져본다.  

이 바의 사장님 업소 소개글에 따르면

   
 

오늘날 여성의 사회적인 입지 구도는, 날로 그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소비의 주체이자 유행을 창조, 선도하는 경제 활동의 주체로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의 유흥문화는 남성위주인 것에 반해, 여성들의 유흥문화는 전무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여성의 유흥문화는 향락과 음지의 퇴폐문화로 관철된 호스트바가 전부인 바,
이에 '김동이의 레드모델바'는 남녀 평등화시대에 있어서 음지의 여성 유흥문화를 성차별 없는 양지의 문화로 탈바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에 이르러 여성전용 '레드모델바'를 창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출처 : http://www.redmodelbar.biz/main01_04.php )

 
   

란다.. 오호 

호스트바랑 뭐가 다른가 보니,  

일단 '방'이 아니고, 

이단은 직원이 돌아가면서 서브(? 이 서브가 뭔지 궁금하다 --;;)를 하는데 샴페인 이벤트라는 걸 하면 한사람을 지정할 수 있단다. 한사람이랑 놀고 싶으면 한 돈이십만원 내면 되나보다. 

아하... 궁금타.. 맥주 한잔 시켜 먹고 가볼까.. 

전적으로 여성의 유흥문화를 어찌 양지화 했는지에 대한 저널리즘에 입각해서 말이다.  
(거기 사진에 멋지구레해 보이는 남자들이 잔뜩 있어서가 아니다 아니야~) 

'소비주체'로서의 여성은 벌써 오래 전에 양성평등 아니 여성 우위에 있었거늘..

쩝.. 말상대해주고 이벤트해줄 인간을 돈 주고 사는건가.. 

이런 걸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참 현대인은 외롭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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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10-13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 전용바는 일종의 바로 칵테일을 만드시는 바텐더(?)-바라고 하니 바텐더가 당연히 있어야지요-분들이 모두 20~30세의 180cm이상 꽃 미남들로 이런 저런 모델 경력들이 있더군요.새로운 바텐더도 모집하는데 요강을 보니 향후 모델로 교육도 시켜준다고 하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10-13 19:35   좋아요 0 | URL
음.. 바텐더라고 보기엔 테이블로 돌아가면서 서브(?)를 한다잖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