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식 녹색성장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입니다만,
30년 유기농지를 없애고, 거기다 자그마치 생태(!)공원을 만든다고 하네요..
아래는 두레생협 뉴스에서 간단히 발췌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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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양평, 여주 등 팔당호 지역은 우리나라 친환경 유기농업의 발원지입니다. 1975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농민들의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상수원 수질을 보호하는 방안으로 유기농업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30여 년간 온갖 규제속에서도 유기농업과 농촌공동체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홍수예방과 친수공간을 조성한다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명분으로 올 9월부터 남한강․북한강 주변의 유기농지를 뒤엎어 제방을 신설하고, 자전거도로, 체육공원 등을 조성하겠다고 합니다. 또한 수도권 인구 2,300만명의 상수원인 여주 남한강 부근에 심각한 취수구 오염을 일으킬 보를 3개나 설치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부 방침은 팔당의 생산자들에게는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쫓겨나가야 하는 사형선고와 다름이 없습니다.
아래는 팔당에서 농사짓는 분들의 말씀입니다.
이광재 생산자
“부모님의 대를 이어 많은 규제 속에서도 농사를 지어왔습니다. 여기에 생태공원을 만든다고 나가라고 하니 너무 기가 막히네요”
공만석 생산자
“보상은 필요 없고 어떻게든 농사만 계속 짓게 해 주십시오.”
서규섭 생산자
“외국에서도 인공제방을 자연제방으로 복원시킨다고 하는데, 이 지역에는 오히려 친환경 농업이 맞는 것 아닙니까?”
최요왕 생산자
"하천부지는 일반농지보다 땅심이 4~5배나 높은데 이 땅의 농업적인 가치가 소외되고 있습니다. 어디가서 이만한 땅을 구하겠습니까?” ================================ 추가 기사 참조 [4대강 살리기의 진실](2)삶의 터전이 매몰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7191831155&code=920100 4대강에 치이는 유기농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3658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