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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들의 책 ㅣ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존 코널리 지음, 이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8년 10월
평점 :
이 책의 줄거리는 한 소년이 어머니를 잃은 후 새어머니와 이복동생, 새로운 집에 적응에 어려움을 격으면서 동화의 세계로 찾아들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동화의 세계의 늙은 왕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스스로도 하나의 완결된 소년의 성장을 다룬 성장동화이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많은 동화속의 상징들이 등장하고, 익숙한 이야기들이 뒤틀려 인용된다. 특히 난쟁이들을 착취하는 백설공주나 늑대를 유혹하는 빨간모자, 수동적으로 잠만 자는 것에서 벗어난 잠자는 공주 등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동화속의 숨겨진 상징들을 다시 음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더구나 이 친절한 책은 자신이 인용한 원작 동화와 상세한 설명까지 별책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어린시절 그림형제의 동화책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후회하지 않는 즐거운 독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