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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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현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것들을 꼽으라면 손가락이 부족하겠지만, 반드시 호명하며 굽혀져야 할 것이 바로 경제다. 

하지만 경제라고 하면 너무 막막하다.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미의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준말이 경제라는데, 차라리 그냥 '경제'가 훨씬 더 와닿는다. '고터(고속버스 터미날)'와는 정반대로 말이다. 

경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알맞은 눈높이(개인마다 차이 있음)에서, 친절하고 너그러운 목소리로, 풍부한 사례들을 인용한 대답을 원한다면, 하준 씨를 부르자. 하준 씨~

아마 오지 않을 것이다. 그는 현재 미국 케임브릿지 대학에 있을 테니까. 

하지만 우리에겐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가 있지 않은가.


덧붙임 : 2014년도에 출판된 책으로 현재의 '실제 숫자'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시점을 과거로 보정해 읽는 방법도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면 당당히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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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로버트 하일브로너 & 윌리엄 밀버그 지음, 홍기빈 옮김 / 미지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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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운전을 하고 있다.  

앞 차의 후미등을 주시하며 적당히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으며 간격을 유지한다. 

창 밖엔 가을 가을 한 산들이 하늘을 찌를 듯하고, 적당한 복사열은 차내 공조기를 무용하게 만든다. 

스피커에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흘러나오고, 은연중에 리듬을 따라가며 흥얼거린다. 

아차! 당신은 빠져나와야 하는 IC를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낭패다. 

만약 저자 로버트 하일브로너가 동승하고 있었다면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 그는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도록 당신의 주의를 곤두세워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서 저자는 독자가 방향을 잃고 헤매지 않게 하는 데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망망대해에서 자본주의라는 커다란 유람선이 방향을 잃지 않게 스스로 등대가 되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등대 뿐만이 아니다, 앞을 밝히는 환한 조명등 역할도 잊지 않는다. 

역사에서 미래를 찾고자 한 저자의 노력과 졸릴 만하면 간간이 나와주는 저자의 유머 덕분에 난 목표를 잃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날 완주시킨 저자에게 그저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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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써! CREATE NOW! - 디즈니, 드림웍스, BBC가 선택한 크리에이터 맥라우드 형제의 창작 기법 바이블
맥라우드 형제 지음, 이영래 옮김 / 북드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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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다는 건, 인간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고매한 활동이다.
쓰자.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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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이 다양성을 가지면 집단 지성으로서 추세를 따라야 하지만, 다양성을 상실하면 집단이 바보가 되기 때문에 추세와 반대로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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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란 어느 상품을 사용해서 얻는 이익이 아니라, 예상되는 가격 상승으로 발생하는 자본이득을 얻을 목적으로 상품을 매수하는 행위를 말한다. - P63

해외로부터의 자금 유입은 자본 수입국 통화의 실질 외환가치 상승을 가져온다. 이것은 자본 수입국의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 적자의 증가가 자본수지 흑자의 증가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다.
그러나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면, 신규 대출을 통한 현금 유입액이 대출잔고에 대한 이자 지급액을 하회하게 될 것이고, 그 시점에는 채무국들의 통화가치도 떨어질 것이다; 자본 유입의 감소와 맞물려 이들채무국이 해외 채권자들에게 이자를 지불하는 데 필요한 현금의 일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 흑자가 필요해진다. - P74

합리성이란 결국 세계가 실제로 작동했던 방식에 대한 묘사라기보다 세계가 따라야 하는 작동 방식에 대한 선험적인 가정이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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