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디자인하라
유영만.박용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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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 비트겐슈타인


이 말을 이해했다면, 하산해도 좋다.

하지만 내려오는 길에, "그 한계를 어떻게 넓히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왔던 길로 다시 올라가자.


우린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갈고닦아야' 하는지 물어본다면 막문이 막힌다. 

책을 많이 읽어야죠. 사색을 해야죠.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죠.

다 맞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이 방법만큼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

그 방법은 바로 '나만의 사전 만들기'다.


저자는 신념, 관점, 연상, 감정, 은유, 어원, 가치 사전을 자신만의 언어로 만들어 보라고 권한다.

사실 만만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만드는 과정과 그 결과를 통해서 우리의 언어는 성장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예습, 복습 철저히 하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는 수능 만점자의 인터뷰가 떠오른다. 


작가님, 정녕 이 길밖에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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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크리에이티브 - 하루 한 장, 내 삶을 바꾸는 질문
토드 헨리 지음, 지소강.양소하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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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은 많은 것을 잊게 만든다. 시간의 흐름, 나라는 존재, 방금 먹은 점심 메뉴...

단기적으로 볼 때,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다.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린 모두 죽는다. 

숨을 쉬는 건 모르겠는데, 살아있는 건 안다. 

뭘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먹었다는 사실은 안다. 

이렇게 과거는 현실과 미래를 삼켜버린다.


매일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은가?

이 권태로움에서 빠져나오고 싶은가?(1/27, 오늘의 주제이다)

2023년 남은 11/12라도 매일매일을 새로운 '정언 명령'이 당신에게 부여되길 원하는가?(책 값이 10% 할인되므로 지금 사도 남는 장사다.)


"그런데 어제 주제는 뭐였더라."

이 책은 이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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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에 속지 마라 -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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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건대, 난 둘째다.

세 살 터울 형이 있다, 그러니까 형이 태어나고 그다음에 내가 태어난 것이다. 

혹시 형이 태어난 게 나를 낳는 원인이 되었을까?

아니다. 이렇게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어머니의 증언이 있어서다.

"아들딸 구별 없이 둘만 낳으려고 했어."

그러니까 형과 난 혈연관계이자 선후관계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결과에는 그에 상응하는 원인이 있다는 말이다.

혹자는 선후관계도 있는 게 아니냐고 물을 수 있다.

맞다. 모든 인과관계는 모두 선후관계다. 하지만 그 '역'은 맞지 않다.


주식을 샀더니 주가가 올랐다. 채권을 샀더니 금리가 떨어졌다. 선후관계일 수도 있고 인과관계일 수도 있다. 몇 차례 반복되었다. 세 번의 동전 던지기 모두 숫자가 나온 것과 유사한 경우다. 여기서 우린 아주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된다. 실력과 운이 그것이다.

전자의 선택은 위험하다. 자만에 도취될 수 있고, 리스크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

저자는 이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우리의 현실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행운이고, 여기에 도취되면 많은 것을 어쩌면 전부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말이다.


어제 산 테슬라가 10% 폭등한 건, 실력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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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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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것들을 꼽으라면 손가락이 부족하겠지만, 반드시 호명하며 굽혀져야 할 것이 바로 경제다. 

하지만 경제라고 하면 너무 막막하다.

세상을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미의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준말이 경제라는데, 차라리 그냥 '경제'가 훨씬 더 와닿는다. '고터(고속버스 터미날)'와는 정반대로 말이다. 

경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알맞은 눈높이(개인마다 차이 있음)에서, 친절하고 너그러운 목소리로, 풍부한 사례들을 인용한 대답을 원한다면, 하준 씨를 부르자. 하준 씨~

아마 오지 않을 것이다. 그는 현재 미국 케임브릿지 대학에 있을 테니까. 

하지만 우리에겐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가 있지 않은가.


덧붙임 : 2014년도에 출판된 책으로 현재의 '실제 숫자'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시점을 과거로 보정해 읽는 방법도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면 당당히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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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로버트 하일브로너 & 윌리엄 밀버그 지음, 홍기빈 옮김 / 미지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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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운전을 하고 있다.  

앞 차의 후미등을 주시하며 적당히 엑셀과 브레이크를 밟으며 간격을 유지한다. 

창 밖엔 가을 가을 한 산들이 하늘을 찌를 듯하고, 적당한 복사열은 차내 공조기를 무용하게 만든다. 

스피커에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흘러나오고, 은연중에 리듬을 따라가며 흥얼거린다. 

아차! 당신은 빠져나와야 하는 IC를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낭패다. 

만약 저자 로버트 하일브로너가 동승하고 있었다면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 그는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도록 당신의 주의를 곤두세워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서 저자는 독자가 방향을 잃고 헤매지 않게 하는 데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망망대해에서 자본주의라는 커다란 유람선이 방향을 잃지 않게 스스로 등대가 되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등대 뿐만이 아니다, 앞을 밝히는 환한 조명등 역할도 잊지 않는다. 

역사에서 미래를 찾고자 한 저자의 노력과 졸릴 만하면 간간이 나와주는 저자의 유머 덕분에 난 목표를 잃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날 완주시킨 저자에게 그저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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