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드리야르 컴북스 이론총서
최효찬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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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것에 의해 우리가 지배 받는 상황은, 이미 이때부터 예견된 것이 아닌가. 영상매체에서 AI로 모습을 바꾼 채.

영상이 팽창하는 현재의 문화에서 영상의 힘이 더욱 위력적으로 작동함으로써 넓은 의미에서 대중의 의미도 변하고 있다. 이때 대중이란 문화를 만드는 주체의 성격보다는 그러한 렌즈에 의해 만들어진 객체의 특성을 지닌다.
"요컨대 대중문화는 대중을 위해서(더욱이 대중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중은 대중매체의 산물이며 대중문화를 소비하도록 정형화된다"(Flusser,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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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드리야르 컴북스 이론총서
최효찬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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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권력이고 전부다. 드러내는 것이 존재의 의미이고 그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영상 매체다. 영상은 순식간에 우리를 송두리째 집어삼킨다.

인간이 매체에 매개된 현실에 의존할수록 주체로서 자율성을 상실하게 되고 ‘매체로부터 억압‘되기 마련이다. TV 등 영상매체를 통한 시각적 감응만이 현실 의미작용의 전부가 되고 있다. 이것은 한편으로 시각적 감응에 의한 의미작용의 실천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각적 감응에 의한 의미작용의 억압이자 배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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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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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문명을 만들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동력은, 아이러니하게 그 동력의 불필요(불용)로 인해, 그 한계를 드러낸다. 그동안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거짓을 진실로 위장했던가.

사람은 어떤 일을 할 때 대상을 분류해요. 그렇게 범주화하면서 약간 오류가 있어도 무시하고 데이터를 카테고리로 관리하죠. 그렇게 관리를 하니까 고정관념이 생겨요. 그런 고정관념들이 일을 빨리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어떤 요소들은 배제하게 돼요. 어쩔 수 없죠. 머리가 쓸 수 있는 에너지는 유한하니까. 그런데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죠. 모든 요소를 다 고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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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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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예상치 못 한 순간에 본질이 드러난다. 우리가 그토록 고수하려 했던 믿음은 동틀녁 이슬처럼 사라진다. 가지 꺾인 장미의 아름다움은 이내 시든다.

"승부는 바둑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세계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인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승부가 바둑의 전부인 것처럼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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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장강명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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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유물론이 품고 있는 ‘진보’라는 방향성이 도덕적인 것이 아닌 물질적인 것임을 우린 과거를 통해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진보는 결국 투쟁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벌어질 투쟁은 지금까지의 양상과는 다를 겁니다. 분명히.

내게는 ‘덜 지적인 존재는 더 지적인 존재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라는 논리가 위험하게 들린다. 저 말에서 제국주의 시대의 엄청난 비극들을 떠올리는 것은 지나친 일일까? 돌고래, 유인원, 코끼리는 인간에게 서식지를 양보해야 하는 걸까? 나는 기술이 정해진 방향으로 거역할 수 없이 발전한다는 내러티브에도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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