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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어야 할 곳 2003/05/29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 밖에 없는 것이란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누구의 가슴 속에 있는 것일까.
그리고 내 가슴속에는 누가 있는 것일까,
누가...
있는 것일까.

-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 사이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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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waho >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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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1-10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보세요, 여보세요...
뚜~~~~~~~~~~~~~~~~~
내가 돌아가고자 한 년도에는 통화가 연결되지조차 않았다...
근데... 그때가 정확히 몇년도야? 몰라 더 살아봐야 할것 같아...


 
 전출처 : 김토끼 > 카프카의 편지

"카프카의 편지 -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나는 오로지 콱 물거나 쿡쿡 찌르는 책만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읽는 책이 단 한 주먹으로 정수리를 갈겨 우리를 각성시키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책을 읽어야 한단 말인가? 책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에? 맙소사! 책을 읽어서 행복할 수 있다면 책이 없어서도 마찬가지로 행복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책이라면 아쉬운 대로 우리 자신이 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책이란 우리를 몹시 고통스럽게 해주는 불행처럼, 우리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처럼, 우리가 모든 사람을 떠나 인적 없는 숲속으로 추방당한 것처럼, 자살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책이다. 한 권의 책은 우리들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가 되어야만 한다.

- 카프카가 젊은 시절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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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1-13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프카는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로 내 정수리를 열두번도 더 후려갈길 것이다.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 2003/12/19 
마음이란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란 그냥 거기에 있는 것이다.
마음은 바람과도 같아서 당신은 그 움직임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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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축복의 차이점이 무엇일것 같은가? 라는 물음에 머릿속에 번쩍 스친 생각은 넌센스적인 측면이었다. 묻는 이를 아연실색하게 만들 그런 단어의 유희에 젖어들어있는 가벼운, 너무나 가벼운 그런 생각들. 아~ 이 단순함의 극치여~ 물어본 사람이 넌센스 덩어리였기에 나의 사고구조도 그런 식으로 돌아간것이 아닌가 하는 지극히 뻔한 변명을 해본다.

행복(happiness)의 어원은 happen to~ 이다. 사전적인 의미는 우연히 ~ 발생하다.축복(bless)의 어원은 blood 이다. 의미는 피, 여기서는 은유적인 의미로 희생이라고 할수 있다. 각설하고 말하자면 행복이란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우연일수도 있고 어떤 행위의 결과일수도 있는 지극히 소중한 경험들이고 능동적인 삶의 결과물이다. 축복이란 그 저변에 자기희생이라는 종교적 색채가 짙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흔히 '행복하세요'라는 상대방 입장에서의 능동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축복받으세요'라는 수동적인 표현(여기서 수동적은 단순히 문법적 의미일뿐 언어적으로 부정적 의미를 갖는것은 아니다. 결국 말하는 이의 희생을 안고 있다는 표현인데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행복과 축복, 그 차이가 무엇이던간에 우리가 그 말을 할때는 입에서 향기가 나고 머릿속에 상쾌한 바람을 느낄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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