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시절 모스크바에 개가 두 마리 있었는데, 한 마리는 퉁퉁 살이 찌고, 한 마리는 비쩍 말랐단다. 마른 개가 살찐 개에게 묻는다. "너는 어디서 먹을 게 나서 그렇게 피둥피둥 살이 쪘니?" 살찐 개가 대꾸한다. "바보. 저기 가면 파블로프 연구소가 있잖아. 거기 가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어 봐. 그럼 잠시 후 조건 반사된 인간이 들어와서 종을 땡땡 치고 먹을 걸 갖다 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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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3-26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양반은 농담도 참 학술적으로 하시네...ㅋㅋㅋㅋ

잉크냄새 2008-03-26 13:03   좋아요 1 | URL
저런 반전이 있는 농담이 좋더군요.
역시 똘똘한 할배입니다.

라로 2008-03-26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에코는 의외로 농담을 많이 했더라구요,,,,그 책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며 화내는 방법> 그거 읽어 보면 이 양반 참,,,하면서 웃었다죠~.^^;;;
잉크냄새님 잘 지내시죠????^^

가시장미 2008-03-27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재미있네요! 조건반사~~~ 오랜만에 들어요 ^^
에코의 책으로 아이들과 수업을 한 적이 있어요.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이라는 책이었는데요 환경문제를 재미나게 이야기해볼 수 있었어요. 근데 정말 농담도 논리적으로 하시네요 으흐

아침부터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출근했어요. 벌써 목요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시간이 너무 안 흐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빨리 주말이 와서 푹 잘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흑!

잉크냄새 2008-03-27 1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 나비님도 잘 지내시죠? 그 책은 읽은지가 오래서인지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네요. 세상사 뒤틀고 비틀어보기였던것 같기도 하고요.

장미님 / 논리로 비논리를 파헤쳐버릴때 느끼는 묘한 재미가 있어서 좋네요. 봄날 주말에 푹 잔다는 건 저처럼 늙다리에게나 있을법한 일인데,,,,ㅎㅎ

가시장미 2008-04-03 17:42   좋아요 1 | URL
저 늙다리예요. 벌써 29이에효. ㅠ_ㅠ

잉크냄새 2008-04-03 18:34   좋아요 1 | URL
저도 더 늙다리예요.ㅎㅎ

하얀마녀 2008-04-03 2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 이렇게 사람을 웃기는 수도 있군요. 하지만 뭔가 불공평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제가 너무 옹졸해서일까요?

잉크냄새 2008-04-04 13:19   좋아요 0 | URL
글쎄요....

털짱 2008-04-08 18: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낚시에 걸린 물고기는 자신이 낚시꾼을 낚았다고 생각한다"ㅋㅋㅋ

잉크냄새 2008-04-11 15:14   좋아요 1 | URL
와, 이 멋진 응용력...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