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이 오픈한 시기가 1999년 7월이고 금년이 26년 째이다. 꽤 오랜 역사 속에서 내가 첫 주문한 것이 1999년 12월이니 가히 알라딘 시조새라 할만 하겠다. 그때 구입한 두 권중 <안개 속에는 그리움뿐이다> 라는 시집은 여전히 책장에 꽂혀있다. 또 다른 책은 주식 관련 책인데 아마도 주식 날려 먹고 그 분노를 책에게 풀어버린 것인지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책을 구입하고 허접하나마 글을 쓰는 곳이 이 곳 뿐이니 오래도록 장수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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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7-18 1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99년도 가입자라시나 정말 알라딘의 시조새라고 할 수 있으시네요.많은 분들이 서재에 계시다가 떠나가셨는데 26년이란 참 대단하십니다^^

잉크냄새 2025-07-18 22:35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도 시조새가 아니신지요? 전 귀차니즘에 젖어 있는지라 그 동안 많은 우여곡절에도 그냥 찐득하니 여기 눌러 앉아 살고 있네요. ㅎㅎ
아, 문득 26년 동안 스치고 지나간 분들의 안부를 묻고 싶어지네요.

감은빛 2025-07-28 1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99년 구매내역 인증이군요. 이 화면은 어디 가면 볼 수 있나요?
저는 언제 알라딘에 가입하고 책을 샀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2004년이네요.
그보다 2년 어쩌면 3년 전인 2001년이나 2002년에 누군가가 제게 알라딘을 알려줬었죠.
알라딘을 알면서도 가입을 미뤘던 것은 책은 동네서점에서 사야지 하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었어요.

아마 2004년에 알라딘을 가입하고 책을 사기 시작한 것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 자리 잡으면서 익숙하던 동네 서점들을 더는 갈 수 없어졌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잉크냄새 2025-07-28 21:12   좋아요 0 | URL
알라딘 메인화면에서 26주년 클릭하고 당신의 기록 이란 항목 클릭하면 26년 동안의 개인 기록이 정리되어 나타납니다.

저도 처음 인터넷 서점에 대하여 그런 반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회사 기숙사가 시내랑 좀 떨어져 있어 편의상 알라딘에서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 그 시발점인듯 합니다.

transient-guest 2025-07-29 0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네요. 저도 해봤습니다. ㅎㅎ 거의 초기에 시작하셨네요.

잉크냄새 2025-07-29 21:44   좋아요 1 | URL
네, 어찌하다보니 거의 알라딘과 궤를 같이하게 되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