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창가
송 욱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입김 서린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그슴츠레
구름이 파고 가는 눔물 자국은
어찌하여
쉴 새 없이
몰려드는가.
이슬 맺힌 두 가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