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애플 > 셋째 날


 

비오는 창가

                                               송 욱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입김 서린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그슴츠레

구름이 파고 가는 눔물 자국은

어찌하여

쉴 새 없이

몰려드는가.

 

비가 오면

하늘과 땅이 손을 잡고 울다가

이슬 맺힌 두 가슴을

창살에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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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1-27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비는 분명 소나기일게다. 난 창가에서 뭘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