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몇명 스토리 1
윤종문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총몇명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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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공포 미스터리물에 푹 빠져있던 아들이 즐겨보던 유튜브 채널 '총몇명'. 어느 날은 폭소를 내지르다가도 어느 날은 무서워!!!를 연발하며 이불 뒤집어쓰질 않나 ㅋㅋ. 재밌다며 제게도 몇몇 영상을 보여주길래 이 채널을 알게 되었어요.


첨엔 뭐 이런 읭스러운 캐릭터들이 다 있나 싶었는데, B급 감성을 품은 매력에 저도 슬며시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저는 반전시네마와 리뷰 쪽 콘텐츠도 재밌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채널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총몇명 스토리'는 끊기 힘든 중독성을 안겨줍니다.


민모리와 가족들, 나천재 박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애니메이션 '총몇명 스토리'. 울 아들은 오마이갓김치를 연발하는 나천재 캐릭터를 가장 좋아하더라고요. 코믹, 공포, SF 장르를 넘나들며 병맛 코드가 어우러지면서 묘한 매력을 안깁니다.





공포 스토리는 정말 괴담 분위기 제대로 보여줍니다. 학창 시절 한 번쯤 빠져들었을 학교 괴담에서부터 실제 있을 법하지는 않지만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주는 이야기까지. <총몇명 스토리> 1권은 공포의 수능 괴담, 모리의 시간 여행, 크리스마스의 악몽, 한밤의 납치, 공포의 귀성길 콘텐츠가 수록되었어요. 이해되는 순간 소오름 돋는 괴담들 위주여서 자연스레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며 빠져들게 됩니다.


우리 아이는 이 채널을 좋아하는 이유가 더빙 때문이기도 해서 책을 보자마자 하는 말이..."영상으로 봐야 더 재밌어."라고 하더니만... 손에 잡고 열심히 보고 있는 이유는 무엇? ㅋㅋ.


총몇명 덕후라면 책으로 소장하고 싶을 거예요. 팬들의 욕구를 잘 반영한 만화책입니다. 영상에선 볼 수 없는 책에만 있는 콘텐츠도 있어야 하겠죠? 덕후능력평가 퀴즈, 숨은 복선 찾기, 월간 아무말 같은 특별 페이지가 있으니 만화책으로 소장해도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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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하노이 & 하롱베이, 사파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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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문가들이 만든 베트남 여행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시리즈.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근교 여행지를 소개한 여행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하노이 & 하롱베이, 사파>로 북부 여행 준비해보세요.


요즘 베트남은 베트남이 아닌 느낌인 곳이 많습니다. 옛날 생각만 하고 간다면 깜짝 놀랄 수도 있고요. 현대적인 도시와 유서 깊은 유적지,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는 베트남. 그중 베트남의 역사를 잘 나타내고 있는 문화 중심지 하노이는 베트남의 감성이 묻은 관광지 덕분에 인기 높은 여행지입니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곳이라 리틀 파리라고 부를 만큼 하노이에는 프랑스풍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특유의 건물과 프랑스풍 건물의 매력적인 조화를 볼 수 있습니다. 하노이 시민들이 사랑하는 호안끼엠 호수, 좁은 골목길과 오래된 집들, 감성 충만 카페와 아기자기한 갤러리, 36거리에서 즐기는 맥주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도시여행을 할 수 있는 하노이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감성 스팟도 소개되어 있으니 인스타그래머블의 핫스폿 놓치지마세요.


베트남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쏙쏙 담겨 있으니 로컬을 즐길 수 있는 팁은 꼭 챙기세요. 런닝맨 하노이 편, 짠내투어에 나온 장소들도 소개되어 있어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다녀갔던 분짜 가게도 있는 곳입니다.


숙소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숙소 위주로 소개합니다. 비즈니스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한 곳, 가족 여행에 좋은 숙소 등 숙소마다 위치적 장점과 특징을 잘 다루고 있어요.





해변 휴양지는 이미 다녀온 베트남 여행족이라면 새롭게 눈길을 돌려볼 만한 곳 하노이. 근교 여행으로 3시간여 거리의 하롱베이는 정크라고 불리는 전통 목조 배를 타고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수천 개의 석회암 섬을 배경으로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천국 동굴 탐험, 카약, 대나무 보트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유명한 제임스 본드 동굴이 이곳에 있다네요.


고산 지대 휴양지로 프랑스 식민 시절 개발된 사파는 달랏과 함께 프랑스인들에게 사랑받았던 곳입니다. 산악지대이면서 이국적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사파는 어느 마을을 가도 걸을 수 있는 트래킹 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소수민족이 사는 마을들이어서 여행 에티켓만 잘 지키면 즐거운 시간이 될 거라고 합니다. 보통 하노이에서 투어 예약으로 방문하지만, 자유여행을 해도 어렵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베트남 북부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여행자에게 도움되는 <트래블로그 하노이 & 하롱베이, 사파>입니다. 혼자서도 쉽게 여행할 수 있는 추천일정을 통해 효율적인 여행 준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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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하노이 & 하롱베이, 사파 - 2020~2021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김경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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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도 감성 충만 여행지가 정말 많네요. 트래블로그로 든든하게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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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고 싶은 음성인식 AI의 미래 - PC, 스마트폰을 잇는 최후의 컴퓨터
제임스 블라호스 지음, 박진서 옮김, 장준혁 감수 / 김영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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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에서 지능형 동반자 로봇 '볼리'를 공개한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은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인간 중심 AI 기술의 방향을 잘 보여줬습니다. <당신이 알고 싶은 음성인식 AI의 미래>는 2017년 투병 중인 아버지의 기억과 목소리를 담은 복제 AI ' 대드봇 dadbot'을 개발한 제임스 블라호스가 AI 비서의 역사와 발전 과정, 음성인식 AI가 삶과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꿀지 살펴보는 책입니다. 감수자는 인터넷 연결 없이 음성 인식하는 국내 첫 AI 스피커 '플루토'를 개발한 장준혁 교수입니다.


"음성은 온갖 기술을 제어하는 수단으로서 현실을 지배하는 만능 리모컨이 되어가고 있다." - 책 속에서


영화 <어벤져스>의 자비스, 영화 <그녀>의 사만다처럼 아직은 공상과학에서나 볼법한 대화형 AI. 하지만 그동안 음성인식 AI는 소소하게 우리 삶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가정에서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AI 스피커까지.


사람들의 일상적 언어로 컴퓨터와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하는 게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이젠 우리가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배우고 있는 셈이지요.





<당신이 알고 싶은 음성인식 AI의 미래>에서는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음성 플랫폼 개발 기업의 전략을 다루며 음성 이야기를 비즈니스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그리고 기술적 관점에서 음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무언가를 듣고 대답한다는 것을 기술로 구현하기까지 온갖 실패와 성공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음성기술이 어떻게 우리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면서 음성인식 AI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음된 메시지를 재생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이후, 챗봇은 음성인식 AI 발달에 큰 영향을 줍니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사람의 말로 대답하는 과정은 상상했던 것보다 복잡하더라고요. 시리는 이제 발음, 억양이 복잡한 언어 20개 이상을 구사할 줄 압니다.


재미있는 건 기업들의 대표 음성인식 AI마다 고유의 페르소나가 있다는 거였어요. 사람처럼 AI도 성격을 저마다 부여해준 겁니다. 여전히 여성의 목소리로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언젠가는 맞춤설정도 폭넓게 이뤄질 겁니다. 정보성 질문에 대답하는 것 외에도 실제 친구, 가족과 나누는 대화처럼 사회적 대화야말로 음성 AI의 궁극적인 도전 과제입니다.





AI 현인의 출현은 비즈니스 생태계를 변화시킵니다. 원샷 답변을 하는 AI 때문에 결과 1순위 전쟁판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답을 찾는 게 아니라 점차 컴퓨터가 그 일을 대신해줄 겁니다. 힘인 동시에 위험을 수반한 음성인식 AI를 정확히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폐암 4기 아버지의 음성을 녹음해 현재 기술로 완벽하진 않지만 적어도 아버지의 성격을 어느 정도 전달하기를 기대하며 만든 대드봇. 태도, 관점, 성격을 묘사하는 고유한 방식의 의사소통을 하는 음성인식 AI를 꿈꾸며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드봇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추모 봇을 원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기도 합니다. 상업화가 되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각종 문제점들도 짚어보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저널리스트의 탐사 방식으로 전개하는 책입니다. 흔히 알려진 대표 음성인식 AI의 기술적 역사 탐사 과정이 소설 뺨칠 만큼 흥미진진합니다. 덜 이질적이고 우리와 더 유사한 기계를 꿈꾸는 인간이 성취할 음성인식 AI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2013년에 읽었던 소설 <사랑에 관한 쓸 만한 이론>의 소재가 대드봇 사정과 비슷해 그 소설도 다시 한번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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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랑 이야기 웅진 모두의 그림책 27
티아 나비 지음, 카디 쿠레마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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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회색 톤에 톤 다운된 붉은색으로 포인트 준 그림이 매력적입니다. 에스토니아 그림책이에요. 발트 3국을 이루는 에스토니아 탈린 성벽 특유의 색감을 연상하게 하는 빛깔이어서 눈길 끈 그림책입니다. 2018년 에스토니아 '디자인이 훌륭한 어린이책' 선정 도서 <작은 사랑 이야기>.


"왼쪽 장갑은 툭 하고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어요." 소설의 인상 깊은 첫 문장처럼 그림책 첫 문장이 이토록 제 맘을 사로잡을 줄이야. 양쪽 주머니에 한 짝씩 넣어둔 장갑 중 오른쪽 장갑이 그만 바닥으로 떨어져 버린 상황입니다.


길 가다가 우연히 장갑 한 짝을 발견하는 경우나 장갑을 잃어버린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을까요. 신기하게도 왜 유독 한 짝만 잃어버리는 걸까요.


짝으로 된 장갑이 한 짝만 남으면 무얼 할 수 있겠어요. 똑같은 걸 한 짝만 살 수도 없으니 남은 한 짝도 버려질 운명에 처하지요. <작은 사랑 이야기>의 왼쪽 장갑도 짝을 잃은 채 홀로되면서 상실감, 불안감, 두려움을 느낍니다.





단짝. 두 사람이 짝을 이룰 때 완성되는 단어입니다. 어린 시절 단짝 친구가 전학 가는 바람에 울고불고 하던 반 친구의 모습이 선명히 떠오를 정도로 그 시절 단짝의 의미는 알게 모르게 참 컸던 것 같아요. 이별의 슬픔은 어린아이들에게도 찾아옵니다.


사실 어른이 되어서도 상실감에 대한 충격은 별다를 게 없습니다. 반려자와의 이별, 연인과의 이별 등 단짝처럼 지내던 관계에서 긴밀한 애착감이 상실되면 그제서야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단짝과 함께여야 온전한 하나가 되어 의미 있는 관계, 서로가 서로를 완성하는 소중한 관계에 관한 그림책 <작은 사랑 이야기>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소중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웁니다.


장갑의 주인 트리누는 그나마 장갑을 소중히 여겨왔었는데도 이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게다가 장갑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남은 왼쪽 장갑은 어떻게 될지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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