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 이부스키, 야쿠시마, 2018~2019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 명소, 음식, 숙소, 쇼핑에서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콕콕 짚어준 최신판 가고시마 가이드북. 가고시마 여행준비는 이 책을 동반자로 선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어의 7번째 기능
로랑 비네 지음, 이선화 옮김 / 영림카디널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쿠르 신인상을 수상하고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HHhH> 원작소설 작가 로랑 비네의 두 번째 소설 <언어의 7번째 기능>. 역사 덕후답게 이번 소설도 실화의 바다에 픽션 문체를 얹었습니다. 전작을 읽고 나서 그의 다음 소설을 무척 기다렸는데 "누가 롤랑 바르트를 죽였나?"라는 부제처럼 이 책도 '그것이 알고 싶다' 분위기 제대로예요.

 

 

 

 

 

소설 <언어의 7번째 기능>은 프랑스 철학자이자 비평가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파헤칩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당시 학계를 주름답던 인물들이 총출동합니다.

 

 

 

 

1980년 2월 25일. 파리에서 세탁물 운반 트럭에 치여 한 달 간 혼수상태를 오가다 3월 26일 사망한 롤랑 바르트. 로랑 비네 작가는 바르트의 죽음을 타살로 설정합니다. 사고 당시 신분증이 사라지고 그가 가지고 있던 종이 한 장이 사라지는데. 소설 <언어의 7번째 기능>은 바르트에게서 훔친 그것의 정체를 찾는 여정입니다.

 

 

 

그날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롤랑 바르트 사건을 맡은 바야르 수사관. 수사 과정에서 지식인들의 용어를 해석해줄 대학교수 시몽과 함께 이 사건을 파헤칩니다. 바르트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귀중한 텍스트. 텍스트에 관해 아는 자들이 하나둘 제거되고, 1980년 프랑스 정치 상황까지 엮입니다. 당시 대통령인 지스카르 데스탱과 차기 대통령이 될 프랑수아 미테랑의 신경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화론』, 『기호학의 원리』, 『사랑의 단상』 등의 저서를 남긴 롤랑 바르트. <언어의 7번째 기능>에서는 기호학과 관련한 이론이 등장합니다.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언어가 가장 좋은 수단이지만 언어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바르트에게 기호는 단순한 기호가 아닌 세상을 장악하는 지표입니다. 로랑 비네 작가는 소설 속 가공의 인물인 시몽 교수가 007 영화로 기호를 해석하는 방법을 들려주는 강의 장면을 묘사함으로써 독자들은 낯선 기호학 이론을 수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권력은 언어죠." - 책 속에서

 

 

 

텍스트의 비밀은 러시아 언어학 대가인 로만 야콥슨의 언어의 기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알려진 언어의 여섯 기능 외 7번째 기능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자리에 있지 않은, 혹은 살아 있지 않은 제3의 인물을 능동적 메시지를 전할 대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마법적 혹은 주술적 기능입니다.

 

 

 

철학자들의 말은 당최 알아먹지를 못하겠으니, 바야르 수사관과 시몽 교수의 해석은 단비처럼 반갑습니다. 거기에 위대한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가 등장해 독자도 이해 가능한 힌트를 던집니다. 언어의 수행적 기능이 원래 허용된 것보다 훨씬 많이, 무엇이든, 누구에게든, 어떤 상황에서든 더 많은 걸 하게 한다면? 이런 기능을 알게 된 사람, 그것을 마음대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세계의 주인이 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제 우리는 언어의 7번째 기능이 가진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롤랑 바르트가 잃어버린 텍스트는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법이었던 겁니다. 텍스트를 내 것으로 하기 위해서 달려드는 건 지식인이고 정치인이고 똑같았어요. 어디부터가 픽션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소설은 지식인 스타들의 내밀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소설 <언어의 7번째 기능>에서 비중이 꽤 높은 로고스 클럽. 사건을 파고들수록 로고스 클럽이 튀어나옵니다. 이곳에서는 말로 겨루는 결투가 있는데 서열에 따라 도전자의 손가락까지 걸고 하는 무시무시한 결투입니다. 하나의 주제를 두고 두 사람이 대결해 우승자를 가립니다. 이해하고 분석하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방어적인 기호학적 접근법과 설명하고 설득하고 공격적인 수사학적 접근. 대결 장면을 읽을 때면 그들의 생각 정리와 말솜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어요.

 

 

 

텍스트를 손에 넣은 자가 로고스 클럽의 위대한 프로타고라스라 불리는 1인자에게 도전할 거라는 소문이 돌면서 텍스트는 누가 가진 건지, 위대한 프로타고라스의 정체는 누구인지 그리고 과연 언어의 7번째 기능은 효과를 발휘할지 클라이맥스를 향해 갑니다.

 

 

 

 

 

소설 <언어의 7번째 기능>에서 로랑 비네 작가는 바르트가 살던 시대의 유럽, 미국 지식인 스타들을 바르트를 살해할 동기가 있는 용의자로 과감하게 다룹니다. 이렇게 픽션을 던지면 명예훼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미셸 푸코, 쥘리아 크리스테바, 필리프 솔레르스, 루이 알튀세르, 로만 야콥슨, 존 설, 자크 데리아, 움베르토 에코 등 헉 소리 날 만큼 유명 지식인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2015년 원작 출간된 소설이라 2016년에 사망한 움베르토 에코를 현존하는 마지막 기호학자 중 한 명으로 소개했습니다.

 

 

 

당시 프랑스 정치 상황을 전혀 모르던 제 배경지식으로는 낯선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스토리를 따라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묵직하기만 한 것도 아니었어요. 유명 지식인들의 또 다른 모습을 상상하는 맛이 있습니다. 소설에 등장한 지식인들 한 명 한 명의 면모를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누군가는 팔고 싶어 했고, 누군가는 사고 싶어 했고, 누군가는 없애려고 했던 언어의 7번째 기능 사용법이 적힌 종이. 롤랑 바르트의 죽음에 이런 소재를 얹어 유명 지식인들을 소설 속에서 마음껏 갈아버리다니. 성, 폭력  등 로랑 비네 작가의 전작에서도 감지했지만 묘사 수위도 조금 있는 편. 음모론 같은 소설을 내놓은 로랑 비네 작가에게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 전작 <HHhH>가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소설도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가의 사기 - 우석훈의 국가발 사기 감시 프로젝트
우석훈 지음 / 김영사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경제학자가 이번엔 국가의 거짓말을 추적합니다. "그건 원래 그래." 식으로 살아온 대한민국. 국가라는 이름에 가려진 진실, 어마어마하네요.

 

국가가 조직적으로 사기 치기 시작하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소수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제도가 정착되고 고치기도 개선하기도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국가 내부의 요소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구조적 문제 때문입니다.

 

<국가의 사기>에서 언급한 숱한 사기를 하나하나 짚어보면 분명 갸우뚱할만한 이야기들입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금까지 전혀 못했었다는 게 부끄럽습니다.

 

 

 

무엇보다 생활 경제와 관련한 이야기가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정상적인 중산층의 삶이 갑자기 어려워지는 계기로 우석훈 저자는 과도한 주식 투자와 무리한 주택 구입을 꼽습니다.

 

시세 차익이 기본이 된 이상한 한국 증시. 우리나라 주식은 마권으로 돈 버는 것과 같은 메커니즘이란 것을 짚어줍니다. 개인이 감당하기엔 위험한 거래라는 거죠. 문제는 정부에서는 주식을 더 많이 하길 원한다는 겁니다. 모든 정권은 집권하는 동안 지수가 올라가길 바랄 뿐이지 주식을 자제하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가계부채 문제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구제받을 사람은 이미 모두 구제받았고, 구제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방법은 내놓지 못한 겁니다. 대부업체가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보장도 해줘야 하니 말입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분석한 글은 더 높은 선진국 단계를 위해 필요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한국의 독특한 자유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작은 정부를 표방한 신자유주의는 극도의 이념이 되었다고 합니다. 서민의 삶은 방치되고, 더 좋은 대안이 있어도 경제적이지 않다는 역설적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합니다. 정책집단이 아닌 이념집단으로 뭉친 한국은 결국 생활경제에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념과 이익이 부딪치는 순간은 한전의 역사를 사례로 듭니다. 한전이 민영화될 확률은 누구누구가 대통령이 될 확률과 비슷하다는 등 제법 세게 비꼬는 말도 등장할 정도로 이념보다 더 끈끈한 클랜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층간소음이 심해진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었네요. 철근과 시멘트 전쟁 스토리는 소설 읽는 느낌이었어요. 빨리 망가지는 아파트를 원하는 토건 세력 덕분에 걸핏하면 공사입니다. 100년 살 수 있는 집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공사가 늘어나면 좋은 건 어느 쪽일까요.

 

 

 

한국 자본주의의 모순이 가장 첨예하게 충돌하는 최전선 젠트리피케이션. 한번 뜨는 동네가 되어버리면 원래의 젠트리파이어들은 결국 밀려나게 됩니다. 긴 호흡으로 준비하는 장기팀과 일상적인 일을 해내는 단기팀이 공존해야 하는데, 20년 정도 걸려야 완성되는 사업을 하지 않으니 단기 투자만 과열됩니다.

 

금융, 원전, 전기, 물, 주택, 교육, 교통 등 내 삶에 밀접한 문제인데도 그동안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싶었어요. 한국 행정의 현실을 낱낱이 파헤치다 보니 정권이 바뀌어도 황당한 정책을 엎어버리기 힘든 상황이 부지기수라는 데 답답함이 일더군요.

 

국가의 사기는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됩니다. 정말 기가 막힌 사기는 그런 게 있었는지 모르고 지나가게 되고요. 대통령은 바뀌었지만 사회경제적 제도와 구조가 달라진 게 없기에 그렇습니다. 경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수많은 사기극을 보여준 <국가의 사기>. 우석훈 저자의 조언이 정답인 것도 아닌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최선의 해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적 생산의 기술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23
우메사오 다다오 지음, 김욱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와나미 시리즈 스물세 번째 책 <지적 생산의 기술>은 무려 1960년대 책이지만, 시대를 예견한 선견지명을 볼 수 있다고나 할까요.

 

'지적 생산'이라는 단어를 제일 처음 사용한 우메사오 다다오. 지식을 획득하는 방법은 연구와 학습의 기본 바탕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비밀리에 개인적으로만 활용되고 있던 시대에 이 책을 내놓았습니다.

 

지적 생산은 특별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일반인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요즘 시대에 유용한 이야기입니다. 지적 작업을 필요로 하는 일반인, 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수준으로 풀었습니다.

 

 

 

<지적 생산의 기술>은 수첩, 노트 등 지적 생산의 장치적 문제와 독서, 쓰기 등 지적 생산의 양식적 문제로 나눠 설명합니다. 일본 문화인류학의 선구자 우메사오 다다오 저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되고 싶어서 기록을 시작했다고 해요. 사소한 발견, 약간의 번뜩임도 놓치지 않고 문장으로 기록했습니다. 수첩은 효과적인 소재 축적법이라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지적 생산의 기술'이라는 제목에 끌려 읽었는데, 초반 수첩 정리법 같은 내용은 그 부분에 특화한 책이 많이 나와있기에 현재로선 신선한 점은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수첩, 노트 기록을 하며 느꼈던 단점을 저자도 일찌감치 경험했더라고요. 저자와 저의 다른 점이라면, 저자는 더 효과적인 방법을 스스로 찾아 나섰다는 겁니다.

 

 

 

자유자재로 페이지를 추가하거나 제외하기 힘든 노트 기록. 내용 보전에는 적합하지만, 정리에는 별로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장기간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카드시스템으로 넘어갑니다. 카드는 메모와는 다른 시스템이었습니다. 기억을 위한 작업이 아니라 B6판 크기의 카드에 짧은 논문식으로 한 장을 완성하는 겁니다.

 

카드시스템은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 여러 카테고리로 재조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카드를 조합해 지적 생산을 이루어야 진정한 카드시스템이 완성됩니다.

 

스크랩 한 번 안 해 본 사람 없을 만큼 스크랩이 인기였던 시기도 있는데요. (저도 30년 전 스크랩이 아직도 파일 속에 보관만! 되어 있는 상태) 발췌 인쇄물 정리법은 오픈 파일 폴더라는 근사한 방식이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수첩과 노트에서 카드로, 스크랩에서 오픈 파일로 발전하는 과정. 결국 지적 생산의 도구를 지식 분류만으로 보는 게 아니라 지식 창조 작업을 위해 조합 가능한 수준으로 사용하게끔 업그레이드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구가 지적 생산의 원천은 아니다.
문제는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의 발상이다. - 책 속에서

 

 

 

 

지적 생산 기술로서의 독서 이야기도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독서법에도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이곳에서는 '책을 읽는다'의 기본 바탕에 관해 들려줍니다. 읽었다와 보았다의 차이를 언급하며 한 권의 책을 확실하게 읽었다면 스스로에게 이를 확인시키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많이들 비판적 책읽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오히려 저자는 감탄하며 읽어보라고 합니다. 중요한 부분과 흥미로운 부분에 밑줄 그어보고, 앞서 언급한 카드시스템을 독서노트로 활용해보라고 합니다. 독서 카드에는 저자에게 중요한 대목을 쓰는 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 촉매제로 활용할 수 있게끔 써야 하고요. 내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나만의 개성적인 아이디어들을 낚아채기 위한 미끼로 활용하라고 말이죠.

 

 

 

모든 지적 직업인이 갖춰야 할 소양으로 문장 쓰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도 강조합니다. 생각과 정보와 지식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도록 전달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생각 정리 단계가 없으면 문장을 쓸 수 없습니다.

 

처음 습득한 것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발전해나가는 걸 보면 문구의 진화와 함께 지적 생산의 기술도 발전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적 생산의 기술>에서 배울 점은 저자가 어떤 도구를 사용했느냐가 아니라,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에 있습니다. 환경에 맞게 시스템화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자의 기술은 '질서와 안정'을 위한 방법입니다. 두뇌 활동 흐름이 잘 되도록 하는 지적 생산의 기술입니다.

 

이 기술만으로 콘텐츠가 떡하니 생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 것으로, 개성적으로 개발하면서 창조라는 요소만큼은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아날로그 시스템을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꽤 만족스러운 기술 몇 가지를 획득했습니다. 지적 활동의 방법론은 정신 자극제이자 재조합이 가능한 계기를 마련해주는 바탕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고시마 - 이부스키, 야쿠시마, 2018~2019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새롭게 뜨는 일본 여행지 가고시마. 여행가이드북 해시태그트래블로 일본의 나폴리 가고시마를 만나봅니다.

 

땅끝마을 가고시마. 일본 규슈 남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규슈하면 보통 후쿠오카, 벳푸, 유후인이 대표 관광지인데 가고시마가 각종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인기 상승 중이죠. 게다가 저가항공 취항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1시간 30분 만에 갈 수 있어 더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개방이 유리한 최남단이라 일본 근대화를 이루는 출발지가 된 가고시마. 메이지 유신이 시작된 역사적 도시입니다. 가고시마는 역사적으로 정한론이 발생한 도시라 우리에게는 아픈 역사의 시작을 만든 곳이기도 합니다. 절대 보지 말아야 할 박물관으로 가미카제 박물관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은 미리 알고 가야 할 이유가 여기 있네요.

 

 

 

가고시마 특산물로는 고구마를 원료로 한 소주, 흑소와 흑돼지 등이 있습니다. 온천 후 고구마 먹는 기분도 무척 좋을 것 같아요.

 

 

 

가고시마는 관광지가 대부분 몰려있어 가고시마 시내 주요 관광은 하루면 충분하다고 해요. 가고시마 근교 이부스키, 야쿠시마 섬도 놓칠 수 없는 곳이라 가고시마 여행코스는 당일치기부터 3박 4일 이상까지 다양하게 여행 일정을 소개해뒀습니다.

 

 

 

도시를 돌아다니는 노면 전차가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가고시마. 가고시마 시내는 선술집 등 밤 문화를 즐기기에도 제격인 것 같아요. 

 

 

 

해시태그트래블 가이드북의 장점은 도보여행 소개가 잘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조대현 작가님이 직접 걸어 다니며 구석구석 알아본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핵심도보여행을 소개했습니다.

 

예전엔 덴몬칸 지역이 남규슈 최대의 번화가였지만 요즘은 하락세이고, 오히려 대관람차가 있는 중앙역이 중심지 역할을 한다고 해요. 규슈에서 가장 큰 수족관인 가고시마 수족관도 있어 (물론 고래상어도!) 가족여행으로도 괜찮아 보입니다.

 

 

 

가고시마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모래찜질 온천. 가고시마에서 기차로 1시간여 가야 하는 이부스키 지역에 위치하지만, 해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모래찜질과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놓칠 순 없죠. 모래찜질 순서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원령공주> 배경지 야쿠시마 섬. 고속페리로 1시간 45분쯤 걸리는 곳에 있지만 아열대 원시림이 보존된 곳이라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신비한 숲을 만날 수 있어요.

 

세계적으로 이름난 활화산도 페리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 사쿠라지마에 있으니 볼거리와 먹거리 다양한 가고시마 여행, 더욱 매력 있게 다가옵니다.

 

역사, 명소, 음식, 숙소, 쇼핑에서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콕콕 짚어준 2018-2019 최신판 가고시마 여행가이드북. 가고시마 여행준비는 해시태그트래블 가고시마 책을 동반자로 삼아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