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삼국지 三國志 4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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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야흐로 이제는 큰 세력으로 부상한 조조. 그와 맞설 수 있는 또 하나의 세력인 원소와 대결을 하게 된다. 이름하여 백마전투. 이 전투 중에 관우는 형수님들을 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조조에게 항복을 하기도 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유비, 관우, 장비 이 삼형제는 고생을 한다. 그리고 이런 고생 중에도 유비는 서서를 천거하게 되지만, 조조의 얄팍한 술책때문에 서서는 조조에게 가게된다. (치사한 놈 어머니를 이용하다니.) 이 때, 서서는 제갈공명을 소개시켜주고. 삼국지의 주요 인물인 제갈공명이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또 소년장수 조자룡도 영입하게 된다. 위기에 처하긴 했지만, 훌륭한 참모와 훌륭한 병사 등을 영입하게 된 것이다.

  앞선 책들에서 등장한 전투는 다소 규모가 작았다면 이번 전투는 규모도 크고 그 중요성도 큰 전투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책 뒤에는 '백마전투 양군의 전략분석'이라는 글이 실려 이 전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었다. 힘쎈 아이들 둘을 싸움을 붙여놓고 중간에서 떨어지는 고물을 주운 쬬다 유비. 이제 점점 더 쬬다스럽지 않게 보이고 있다.

  제갈공명을 방석집 18번 아가씨나 씨스터보이로 그리고 있고, 얼굴도 곱상하게 그려놔서 정말 벗겨놓지 않으면 사내인지 계집인지 알 수 없게끔 그려놨다. 그야말로 고우영 선생의 표현력에 감탄을 하면서 보게 됐다랄까? 한편, 조조는 간웅이긴 하지만 판단의 여지를 많이 남겨두고 있는 듯 싶다. 어찌보면 그는 시대에 맞춰서 그리 살 수밖에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조조에 대한 판단은 역시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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