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 - 사계절 나이테 그림책 사계절 그림책
조혜란 글 그림 / 사계절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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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과 읽다가 참새의 죽음 부분에서 그만 잠깐 훅 숨을 멈추었다. 어릴적에 어렴풋한 기억으로 집안으로 날아든 참새의 다리에 실을 묶어 데리고 논 적이 있었던 것 같다. 혹은 그런 광경을 지켜보았거나. 그많던 잡힌 새끼 새들은 어디로 갔나. 문득 그들의 행방이 궁금해진다.

수묵화를 보는 것 같은 참, 소박한 그림도 좋고, 어디하나 꾸밈이 없어서 내가 살지 않은 60년대 유년은 꼭 저랬을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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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야, 깜짝 놀랐지 인성교육시리즈 내 친구 이야기 4
자넷 맥린 지음 / 베틀북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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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뭉치'와 '나'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인성교육시리즈(딱히 인성을 교화시키려 하는 목적이 강하다는 인상을 못 받았는데, 이런 시리즈 이름을 붙여 준 걸 보면,,,, 당시 인성,이 하나의 트랜드였나 보다.)  네권 뭉치야 깜짝 놀랐지, 내친구 뭉치, 우리 같이 놀자,  으앗! 진흙 괴물이다 를 정말 좋아한다.

그런 책이 있다. 내가 읽었을 땐 신나지도 않고, 감동도 없는데 조금은 밋밋하고 단순한 이야기인것 같은데... 3~7세사내아이들은 열광한다. 특히 더 어린 녀석이.

본의아니게 모든 책들을 가격대비 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나쁜 습관이 있는데, 이 시리즈는 그중 단연 효자 상품.

특히 이 책은 토끼와 뭉치가 서로 기싸움(?)을 하는 내용인데, 진짜 단순하다.

시종일관 "휙, 휙, 휙~" "멍멍, 멍멍, 으르르릉,,," 하는 의성*의태어만 내지르게 되는데.... 듣는 아이들은 그게 또 생생하고 팽팽한 대결처럼 느껴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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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병
고경숙 글 그림 / 재미마주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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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네 살 때 구입한 책이다. 그때도 읽어주었지만, 지금도 흥미롭게 한장한장 넘기는 책이다. 이 책을 펼쳤을 때 늘 받는 느낌은 남국의 정열? 이랄까 ㅎ 고갱이나 마티스의 그림처럼 짙은 원색에 검은 바탕이 굉장히 강렬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분량감도 마음에 든다. 앤서니 브라운 같았으면, 두 권치로 뽑을 내용이다. 예사롭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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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12-01-05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이들 책 리뷰를 주로 쓰시나 봐요.
이 책 예사롭지 않은데요?ㅎㅎ

icaru 2012-01-06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로드무비 님~ 와 주셨네요
1박 2일 수다, 말씀에 대박 공감했답니다. 그간 일상에 참 많은 일들이 있어설라무네~
애들책을 내 책보다 많이 보게 된다는 것도 그중 하나일테구요.
애들빼면 나는 뭔가 싶다가도 애들빼면 암것도 없는 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요~
ㅎㅎㅎ 세월이 무섭당 그런 말도 생각나고요~
아무튼 로드무비 님의 안부 인사 음청 반갑고 송구해서( 글썽~)
 
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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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 줄 때마다 애들 데리고 민속촌에 한번 다녀와야겠단 생각한다. 초가집, 외양간 이런 게 있겠지만, 외양간에 송아지,돼지우리에 돼지, 염소 닭 가축 친구들은 없겠지만.

삽화풍이 나 다닐적으로 말하면 국민학교 교과서풍이다. 그냥 정겹다. 이 책 심심해서 그랬어는 현재 초등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한다. 그만큼 범국민적이라는 이야기?

'펄쩍펄쩍, 깡충깡충, 겅중겅중, 푸드덕푸드덕' 갖은 동물 소리들이 한데어우러져 익살스러운데 반해, 돌이의 진퇴양난하는 쩔쩔매는 마음이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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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아빠라면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마거릿 파크 브릿지 지음 / 베틀북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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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는 누굴 닮았어? 하고 물으면,

"나는 아빠를 닮았어요. 아빠도 고등어를 좋아하고 나도 고등어를 좋아하니깐."

절대 눈이 닮고, 코가 닮고, 얼굴형이 닮았단 식의 생김새가 닮았다는 말은 안 하고, 아빠하고 좋아하는 음식이 비슷하고, 아빠가 만들어 주는 것이면 더 맛있고, 아빠가 사주시는 조금은 고전적인(무전기나 쌍안경 같은) 장난감이 더 좋다고 하니까.

 

"아빠? 아빠는 내 아빠가 된 게 좋아요? "

'두 말하면 잔소리야!'

 

아빠와 아이가 대화를 나누고 아이의 말은 다른 색의 글자로 구별을 해 놨다. 시종, 아이는 만약에 내가 아빠라면, 이럴 땐 이렇게 할 거고, 저럴땐~ 하면서 재미난 상상을 더해간다. 남자아이라서인지, 부모님들이 주로 하지 말라는  조금은 성가신 것들이 무척 해보고 싶은거다.

엘리베이터의 단추를 층층마다 누른다던지, 치약 대신 아이스크림 짜 주신다던지, 아빠가 홀딱 빠져 야구 중계를 보고 있을 때 그 앞을 가로 막고 서 있다든지.... 

 

그래... 이것이 남자 아이들의 성향이야. 매번 원하는대로 일을 치룰 수는 없으니, 책에서만이라도 만끽하자고!

 

 

 

 

가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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