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하루가 보람도 없고 재미도 없다. 고 생각하면 그 말이 틀린 데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 그 날은 그런 날이었다. 일은 많은데 무기력하게 앉아 있었나보다. 회사에서 집에 얼른 오고 싶었다. 알라딘 주문한 책(알라딘 굿즈라고 해야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이 도착 예정이라는 알림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지간히도 내보이고 싶었나 보다 난삽하기 그지없는데 사진들로 찍어 본다.

 

책은 네 권을 샀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하라리의 신간을 예약했고, 다음 세권이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업무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인터넷 쇼핑으로 해소들을 한다. 쇼핑할 시간은 없고, 뭔가를 사서 풀고 싶은 그 마음. 너무나 잘 아는 그 경지가 어떻게 표현이 안 된다. 나는 지독하게도 물건에 심미안이 없는 사람이다. 옷을 사는 데에도 큰관심이 없다. 본래 보는 눈도 없고 관심도 없고 그랬던 것은 아닌데, 살다보니 이런 무미건조하고 소박한 인간이 되어버렸다. 어머나... 하지만 책욕심은 뒤룩뒤룩하다. 욕심도 내면서 잘 읽기까지 하다면야 얼마나 아름다운 경지를 이룰까만, 전혀 그렇지는 못하다는 거.

 

물건에 심미안도 욕심도 없지만, 알라딘굿즈를 사랑한다. 틴케이스 고양이와 나와 나타샤와 당나귀. 돈키호테 방석과 생각보다 약간 별로였던 빨간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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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7-05-1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 100% 입니다. 저도 다른 물건들은 크게 욕심이 없지만 책 욕심은 엄청납니다. 알라딘굿즈는 그냥 사랑이죠! ^^

icaru 2017-05-17 20:01   좋아요 1 | URL
알라딘굿즈는 그냥 사랑이죠! 라~ 우아 근사한 캐치프레이즈 같으네요! 알라딘굿즈 때문에 알라딘서재를 맴도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유가 그것뿐이기야 하겠냐만 영향 관계는 확실히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