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외지사 2 - 우리 시대 삶의 고수들
조용헌 지음, 김홍희 사진 / 정신세계원 / 2005년 1월
절판



"저는 요즘 매사가 심드렁해져서 인생살이가 자꾸 허무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해놓은 일도 없이 나이만 먹는 것 같고, 이빨은 흔들리고, 눈은 침침해지기 시작합니다. 봄날은 어느 사이에 가버렸고, 내 인생이 결국 이러다가 끝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이렇게 허무한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허무하다는 그 생각도 망상이야. 그 생각이 바로 마구니인줄 알아야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이 생각이 무엇인고 하고 다시 되물어야 해."

"그렇다면 어떤 생각이 망상이고, 어떤 생각이 망상이 아닙니까?"

"이 뭐꼬 외에는 전부!"
-p.33쪽


하지만 4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자꾸 드는 생각이 '인생 별 것 아니다'는 것이다. 지나온 20년을 생각하니까 순식간이다. 앞으로 20년도 이렇게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 뻔하다. 이렇게 살다가 인생 종치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밀려온다. 뻔할 뻔자이다. 이러다가는 임종의 순간에 너무 후회를 할 것 같다. 이렇게 살다가 인생 종 때릴 바에는 모험을 한번 시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p.56쪽


1. 신시(身施): 다른 사람을 위해서 봉사하라. 몸을 반듯하게 간수해라.

2. 심시(心施): 마음을 편하게 먹어라. 다른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라.

3. 안시(眼施): 눈빛을 좋게 비추어라. 상대방을 사납게 노려보지 마라.

4. 안시(顔施): 사람을 대할 때 얼굴빛을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라.

5. 방시(房施): 손님을 위해서 방을 잘 청소해라.

6. 좌시(座施): 어른이 오면 앉는 자리를 잘 정돈해 드려라.

7. 언시(言施): 말을 부드럽게 해라.


이상이 불가에서 말하는 7가지 보시다.
-p.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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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6-07-21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2권이 나왔군요...
아니 있었군요..
7보시 중 심시가 글자가 더 커보이네요..ㅎㅎ

2006-07-31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