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 -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독서의 힘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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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일단 구매하고 보니, 이 저자가 전에 읽었던 <마흔, 버려야 할 것과 붙잡아야 할 것들>의 저자라는 것을 알았다.

사실 이 사람 또한 도쿄대를 졸업하고, 리크루트를 입사 성공가도를 달렸던 사람이기는 하나, 중고등학교 시절 고전을 읽고 오히려 책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고, 결론적으로는 학창 시절 내내 책과 가까이 지낸 그런 위인?? 은 아니라고 한다. 책을 맹렬히 읽었던 시기는 직장 인생의 정점에서 메니에르 병에 걸리고, 요양의 시기에 왕성하게 읽었다고 한다. 정점에서 모든 것을 놓고 내려와야 했겠지만,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값진 기회가 아니었나 싶었겠다.

주변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메니에르 병 때문에 고생한 사람을 알고 있다. 그 사람 또한 인생관이 달라졌다.

인생의 산은 하나가 아니라고 한다. 인생의 후반을 향해 하나의 큰 산을 넘어가는 이미지가 아니라, 쭉 이어진 여러 개의 산을 올랐다 내려갔다 하면서 마지막까지 산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인생에 있어서 조감도를 획득해야 하는데, 도서습관이 붙게 되면 저자처럼, 조감도를 볼 수 있는 풍성한 시야를 획득하고, 또한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비즈니스의 최전선에서 이탈해도 상관없다고 하는 심리적 여유 또한 얻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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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5-27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의 산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라는 이야기는 참...
산 너머 산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아이구야.

갑작스럽게 찾아온 질병이 인생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수는 있는데, 암튼 그 당시로서는 무척이나 괴롭고 힘들것 같아요.
작은 언덕만 서너개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icaru 2016-06-08 09:53   좋아요 0 | URL
ㅋㅋ 아이구야! 어떤 인생인들 시종 운이 억세게 좋아 잘 풀려만 간다거나, 죽을 쑤기만 한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행불행의 엇갈림이 아니라, 방향 전환의 문제인 것으로....
작은 언덕만 서너개 좋아요!!
내가 잘 조망할 수 있는 수준의 언덕들이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