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를 두기 시작한지 1년이 넘었다. 좀 두다가 말줄 알았는데, 여전히 나는 그렇다. 이게 정말 신세계이다. 게다가 둘 때마다 도전 의지를 불사르게 한다. 이기면 기분이 좋아지고, 지면 다시 한번 이겨서 만회해야지, 그러다 다시 지면 또다시, 그래서 결국 이기면, 승률 굳히기 한판! 하다가, 잘해야 무승부를 만들어 놓고... 그러니까 한번 체스를 잡으면 인생의 남은 나날들이 흔전만전인 사람으로 변신하게 만든다. 해롭기도 하지...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읽는나무 2015-06-18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도 두는군요??
승부욕이 강한 사람에겐 모든 게임에선 쉽게 손을 놓기가 힘들어지는 무언가가 있는 듯해요.
전 체스는 복잡해서 흥미가 없는데 장기가 조금 그래요.한 번씩 애들이 하는 보드게임도 좀~~애들이랑 놀아준다고 하다가 이건 뭐~~애들한테 이겨야 기분이 좋은^^
그 흔한 팔씨름도 이겨야 기분 좋은ㅋㅋ

예전에 티비에서 애들 육아관련 cctv를 찍어 서로 살펴보는데 딱 나같은 엄마가 있더라는~ㅜ
겉으론 아이랑 놀아주긴 하는데 엄마가 승부욕에 불타 있는....ㅋ
님은 아드님한텐 그렇지 않으신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