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설마하는 일들이 참 잘도 일어나고, (늘 그랬던가?)
그럼에도 조용하다는 게, 음, 절망적이네..;;

박근혜가 대통령 되고 나면,, 이정희부터 밟아버리려 하겠구나,  농반진반 이야기하던 게 대선토론방송 때였는데,,
기어이 뒷끝작렬해 주신다. 

정치가 망하기도, 이리 참 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가 망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은 이 간절함은 뭘까? 정치만 망했어.  경제는 아직 희망이 있어...라고 말하기엔 1인당 부채율이 장난 아닌  나라, 정부의 빚은 4대강 사업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던데, 개인 빚은 그보다 훨씬 큰 규모 훨씬 빠른 속도로 커진단다. (의식주의 주,때문이다 ㅠ,ㅜ)
 

국가가 더 이상 개인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명확해진 순간,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찾아 진화할 수밖에 없다..
정치가 망해서, 고스란히 개개인의 신산스러운 삶의 몫으로 부담지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지켜내야 하는데,,, 그건 우리 몫 닿는 데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
각종 카드사에서 앱설치하고, 결재하면 몇천원 할인해 준다고 경쟁적을 문자보내오고 있는데, 심지어 알라딘에서도 카카오톡뭐시기 결재하면 오천원 할인해 준다던데(돈 쓰기도 아주 쉬운 세상), 걍 몇만원 넣는 1년짜리 정기적금이나 알아볼까 보다. 경제학에서의 평생소득가설(예를 들어 도시민 가계평균소득을 대략 4,500만원이라 상정하고, 20대중반부터 50대 중반까지 대체적으로 30년간 돈을 번다고 쳤을때 평생 버는 돈이 대략 12억 정도. 이 돈 가지고 평생 치르는 게임)에 의거, 그러나 돈을 안 쓰겠다는 것은 아니고, 재무구조를 좀 생각해봐야겠다는 말이다.

 

참 막연한 생각들만 하고 있고, 한숨 나는 현실이다.

 

.............................

사회적 안전망 같은 게 부실한 사회에서는 자연스럽게 사회에 대한, 삶과 정치에 대한 고민보다는 나와 내 가족의 안위에 머물 수 밖에 없을터다. 속도감과 줄세우기 문화로 단정지어지는 요따구 시스템 안에서 시간이 걸리는 다른 부분을 발전시키기보단, 비싼 차, 비싼 핸드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더 간편하고, 쉽게 살아가는 방법일런지도 그렇지만 그렇게 살지 않겠다는 것은 개인의 신념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북극곰 2014-12-22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 말예요. 뒷끝작렬이죠. 휴......
저 지난주에 전세계약했는데, (아니 사실은,결국은,반전세지요. 덕분에 부채는 없어진 거? ㅠ,.ㅠ)전세난을 정말 몸으로 실감했습니다. 전세물건이 하도 없으니 한 달새 가볍게 3천만원이 또 올라가더라구요.

icaru 2014-12-23 08:44   좋아요 0 | URL
아..북극곰님~ 그러셨었군요,, 빚없이 살기 얼마나 힘든 세상인가요,,제아무리 연봉이 1억이라 해도, 하우스푸어면,, 의미없다,이죠.. 그런 편에서 현명하신 판단하신 거라 생각되어요!!
정치는 피부로 힘듦을 느끼는 것이, 복지 예산이나, 교육 예산 등이 굉장히 얇팍하게 책정이 되어서, 일테면, 출산휴가 들어간 교사의 빈 자리를 기간제 교사들로 대체하곤 했는데, 그 예산이 없어서,, 기존 선생님들이 조금더 시수를 가져가거나, 하다못해 교감 선생님일지라도 수업에 투입되어야 한다더라고요.. 그리고 기존에 예산이 책정되어 나오던 예를 들면, 영재 수업 운영비 같은 것이 사라져서, 영재반을 운영하려면 영재반에 뽑혀 수업듣는 아이들에게 그 비용이 고스란히 돌아가는데, 아이들 중 누구 하나, 비용 때문에 그만 하겠다는 친구들은 없다고 해요.
돈이 넘쳐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가 학교 영재반에 들어갔는데, 그거 지원은 없는 돈을 만들어서라도 대겠다는 부모들의 마음일거고...
요는 기존에 나오던 교육복지 예산이 15년부터는 전무해지니, 그 비용이 고스란히 학부모에게 돌아가는 시스템인가 보더라고요~

북극곰 2014-12-26 11:53   좋아요 0 | URL
우리 삶이랑 바로 닿아있는 것이 정치인데 따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요. 대한민국 현실에 대해서는 마구 욕하면서 정작 자신은 엄한데 표 던지고. 이카루님 덕에 불황 10년 읽었는데, 왠지 참 답답하고 슬퍼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