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00층짜리 집 (양장) 100층짜리 집 2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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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섯 살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다. 그다지 책을 좋아하지 않아 나를 은근 애태우는 둘째아이.
이 아이는 확실히 자기를 바쁘게 만드는 책을 좋아한다.
층마다 숫자 헤아리랴, 층마다 상황을 엿보랴, 다음 10층에 등장하는 동물 미리 파악하랴.. 어찌나 마음이 바쁘고 흥분되어 보이는지..

 

100층짜리 이 집엔 10가지의 동물이 해당 10층씩 점유해서 살아간다. 각 층마다 매미를 예를 들자면, 유아 매미, 어린이매미, 엄마매미, 할머니 매미 등등이 뭔가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층마다 스토리가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것만으로도 100가지 스토리가 나온다.

이런 설정 기발하면서도 원형적인 듯 하다. 이 책을 봤던 탓인지는 몰라도 나는 꿈에 이런 상황이 자주 나온다. 현관 밖으로 설치된 엘리베이터나 계단이 아니라, 집안 내부에 장착된 사다리를 타고 끝도 없이 아래층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가거나, 위로 위로 올라다니곤 한다.

이런 꿈을 꾸고 나면 엄청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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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11-17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도 찜하고 가요.
책을 조금 좋아하는 둘째 아홉살을 겨냥해서요~~~

icaru 2014-11-17 13:29   좋아요 0 | URL
ㅋㅋ 조금 좋아한다는 말이, 웰케 희망적으로 들릴까요..
우리 둘째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책을 좋아할 수 있었으면 있었으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