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가 마이너스인 것은 또  처음 본다... 알라딘서점에 빚졌네..

사은품 먼저 끌어다 받아서 이러함.. ;;

누구에게가 되었든 빚도 조금씩 지고 살아야, 나도 주고 사는 삶이 된다. 나쁘지 않아..

 

요즘 자꾸 남은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불안해지고는 한다.

10월안에 교재 두 권을 마감해야 하는 것은,,, 뭐,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거니까,,

그러려니 하고,

남은 10월에 아이 학교에서 학예발표회가 있고, 아예 담주는 상담주간이라고 하고,  그 주에 현장체험학습(소풍)도 간다 하고,

14년도 안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아야 하고,,, 응또...아무튼,,14년도만 살다가 갈 사람처럼 조급해지네.. (시한부 인생은 아님, 웃자고 해본 소리인데, 이런 조크는 하는 사람도 괜히 석연치가 않고 ㅋ)

 

내 마음이 부산한 이유 애써 부인하지 말자. 그러니까 올초에 정말 대단한 책들을 읽었었다.

 

 

 

 

 

 

 

 

 

 

 

 

 

 

 

  이 책들을 읽어낸 흔적을 기록하고 싶었다.  그런데 한 권도 현실화되지 않았다. 물론 읽어낸 모든 책을 리뷰로 쓰고 있지 않은 지가 오래되어서, 내 속에 리뷰 강박같은 것은 이제 전무하다시피하다. 그럼에도 이 책들은 좀 남겨야 한다.

 

위의 책들은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일 것이다. 참 어려운 주제다. 사회적 계층. 교육. 노동.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현재의 고된 노동을 참으며 언젠가 그 댓가로 큰돈을 벌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돈이라는 목적을 얻기 위해 삶을 수단화한다. 지금의 행복을 아쉬움없이 유보한다. 그리고 같은 논리로 육아에 적용한다. 지금 조금만 고생하면 나중에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그러나 지금 행복하지 않은 자,, 훗날 행복할 리 요원하다. 는거.

 

개인이 이루어낸 성과는 개인의 노력이나 재능과 같은 개인 자질 덕분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이브한 것이다. 되려 불평등을 단단히 지지해주는 뼈대 같은 것.

 

그러니까, 개인의 능력이나 재능이 사회적 지위나 특권을 누리게 하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특히 사회 특권층에 속한 개인이 획득하는 이득은 그들의 문화적 경험을 기초로 형성된 내적 요소의 결과물이 아니라는 점들을 위의 책들은 강조한다. 특히 불평등한 어린시절이라는 책을 보면 내내 강조되는 점은  이것이다. (미국에서) 가정 안에서 이뤄지는 문화적 훈련이 사회의 주요 기관들에서 서로 다른 가치를 부여받는 이유를 특권층 가정에서의 표준적인 아동 양육 전략이 사회 기관들이 강조하는 가치와 많은 부분에서 맥락을 같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쉽게 말하자면, 서로 다른 환경 아래 성장한 아이들 사이에 불평등을 초래하며, 특정 환경의 아이들이 개발하지 못한 역량이 향후 그 아이들에게 결점을 남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개발하지 못한 역량을 늘 갖게 되는 쪽은 노동자 빈민계층이다. 그 사회를 장악한 중점 계층에서 효용성을 발휘할 기술은, 친구들과의 사교성, 새로운 놀이를 생각해내는 능력,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 어른에 대한 공경, 가족과의 친밀한 유대관계(이런 점들은 노동자 게층의 자녀들이 갖는 장점이다.) 등이 아니라, 논리적 대화 능력, 협상 기술, 풍부한 어휘력, 유창한 대화 능력, 낯선 사람과의 조화 능력, 시간 관리 기술(중산층 이상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역량이란다.) 쪽이라고.


책 불평등한 어린시절은 부모가 어떻게 서로 다른 습관을 자녀들에게 전달하고 이러한 습관이 특정 기관과의 관계 형성 과정에서 어떤 문화적 자본으로 작용하는지, 또한 어떤 양육 전략과 행동 양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살펴보는 데에 그치지 않고, 부모들이 왜,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이해하려는 접근법을 쓰고 있다. 물론 우리 실상하고 딱 들어맞는다 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사회적 계층에 따라 아이들 학업에 대한 관심과 주도권 혹은 교육에 대한 의무감 같은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 아무래도 미국사회의 계층 양극화 현상이 더 심각한 듯하다.

 

네 권의 책 중에 가장 마지막에 읽었던 책이 <불평등한 어린 시절>이었기 때문에 할애하는 내용이 큰 페이퍼가 되어 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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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0 14: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4-10-11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지런한 2014년도가 아니셨는가? 싶어요.^^
저의 2014년의 시간이 갑자기 반성이 되어지는~~ㅜ
이건 분명 얼마남지 않은 달력때문이라고 자위합니다.ㅋ

간간히 들어와 눈으로 페이퍼를 읽고 가다 오늘은 과감히 글을 남깁니다.
이곳과 그곳은 느낌이 엄청 다르지만,그래도 반가워요.^^
저도 이번달엔 일정이 꽉 잡혀 있어 지금 정신을 못차리고 있네요.
조급한 마음도 어찌하질 못하고~~ㅜ
무튼 좋은,행복한 주말 되시어요.


icaru 2014-10-12 09:08   좋아요 0 | URL
여기서 또 뵈니,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여 가슴이 마구 우렁우렁,, 해지네요.. 우잉...

가끔씩 들어와서 페이퍼 읽으셨다니,, 이거 참 면구하네요... 똑같이 올린 게 더러 있어서뤼 ㅎ


2014-10-12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12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0-14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