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14
고정욱 지음, 신민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문고본 읽기 두번째 책이다.

내가 애들 책 읽으면서 목이 메였던 적이 두세번 있었다. 기억에 크게 남았던 것은, 여원미디어에서 나온 탄탄 전래동화 "굴개굴개 청개구리"이다.

애들이 두살 다섯살 때였는데, 당시 청개구리엄마에게 지나치게 감정 이입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이 책 ^^;; 

작가님의 다른 책을 아이와 같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영화 천국의 아이들 생각이 났다. 왜 꼭 갖고 싶은 상은 3등 상일까?

영화에서는 운동화 한짝이 귀한 가난한 남매가 운동화를 부상으로 타기 위해 달리기 대회에 임하지는 가난의 문제였다면, 이 책은 '장애'를 가진 부모를 둔 아이가 어떻게 학창 시절을 만들어가는가 하는 이야기. 주인공 진수가 꼭 타고 싶었던 상도 3등 행복상으로 전자사전,이었다.

학업이 부족한 아버지가 보석세공일을 하실 때, 원서로 된 책 때문에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싶었던 아이의 마음...

그리고 장애를 가진 아버지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 줌으로써, 아이가 받는 상처를 보듬어주는 가족이야기이자, 학교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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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4-01-15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님이 혹시 자신의 상황을 생각하고 쓰신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이가 크고 나니 그림책 읽을 기회가 점차 줄어들어 아쉬워요.

icaru 2014-01-16 16:37   좋아요 0 | URL
네~ 작가님을 검색해 보니, 알 수 있었어요. 으아~ 그분의 독자들의 편지 하나하나에도 빼놓지 않고 답장을 써 주시는 분이라고 소개글에 나와 있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