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자리에 앉은 친구가 주말에 3000원 주고, 영화 써니를 다운 받아봤는데, 요즘 세상에 3000원씩이나 준 것이 아깝기도 하고 하여, 이 영화 재미있으니 댁에 가서 다운받아 보시라고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 준다.

 

애들 재우고, 접속해 들어가 다운을 받으려는데, 모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면 자격인증을 해야 해서  비밀번호를 대라고 한다. 내가 이놈의 비번을 몰라서 웹하드에 사진들 저장하는 것도 못하고, 은행업무도,하나 못해 온라인으로 피자 주문도 못한다.

물론 아주 궁하면,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데스크탑, 어딘가 치워둔 키보드 자판 찾아 연결하고, 마우스도 연결해서 쓰면 되는데, 

그냥은 쫌 귀찮다.

 

그렇다고,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자는 남편을 깨우기도 싫고.

 

생각해 보니, 집에 있는 컴퓨터도 맘대로 운용하지 못하는 내 위상이 참으로 바닥도 이런 바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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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2-24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C로 보시는게 아닌가봐요?
아니면 공인인증서의 비번을 잊어버리신건가요?
아유.... 하긴, 비번 외우기가 좀 어려워야 말이죠, 맨날 관리 잘 하라 하지만
그게 어디 쉽나요..

이카루님, 메리 크리스마스.

icaru 2011-12-26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고 님도 메리크리스마스 하셨었지요? ㅎ
노트북으로 보는데, 아 그게 참, 남편이 걸어놓은 비밀번호를 공유를 안 해줘요.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