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Placebo - Without You I`m Nothing
플라시보 (Placebo) 노래 / 이엠아이(EMI) / 1998년 11월
평점 :
품절


내일 아침 일찍 김밥 싸야 하는데, 그럴려면 음청 일찍 일어나야 할텐데..  이러고 있다.

오늘 맞은편 자리에 앉은 친구 하나가 주말에 탑밴드 본 걸 계속 이야기했다. 먹고사는데 치여서 나 이제 그쪽으론 흥미가 많이 떨어졌는데 말이다.  

"레드핫칠리페퍼스의 커피샵 이라고 아세요?"  

"내가 레드핫칠리페퍼스는 잘 아는데, 커피샵은 몰겠당. " 

주말에 탑밴드에서 톡식 이라는 2인조팀이 그 노래를 불렀는데,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토요일이면 나흘이나 지났는데, 원체 인상적이었던 모양. 그러면서 다음팟으로 화면을 보내줘서 봤다.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다는 보컬 님, 마스크가 묘했다. 대뜸 플라시보의 이 앨범이 떠올랐다.  

영화 텔미썸씽에서 이 앨범이 한석규가 사건의 전말을 깨닫게 되는 단서 역할을 했었었다.  

The Crawl이 배경 음악으로 깔렸었고, 앨범 자켓에서 보다시피, 두 명의 이란성 쌍둥이...  

그것은 심은하와 염정아를 상징하는 것.  

이 앨범, 한참 좋아 들을 때는 단조 음계의 곡들은 우울하고, 못견딜 것처럼 축축 처지기도 하고, 빠르고 경쾌한 것들은 어딘가 애써 밝음을 가장하고 있는 것 같아, 신경이 곤두서곤 했었다.  

그런데 또 이렇게 훗날 다시 들으니까, 그런 잔일렁임들도 그래 그떈 그랬었는데, 말야 하면서 그저 다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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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9-01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밥은 싸셨나요?^^

icaru 2011-09-07 11:33   좋아요 0 | URL
저의 엄마는 굳이 김밥을 직접 싸서 보내는 제가 이해가 안 된다고 하세요. 저도 그 생각에 동의는 하는데, 그게 참,,, 사서 보낼 수 있지만, 그러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요... ㅎㅎ

icaru 2011-09-01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ㅎㅎㅎ 그러니까 간밤에 세시간 잤나봐요 ^^

하늘바람 2011-09-05 15:14   좋아요 0 | URL
세상에나
김밥은 고생한거 치고 넘 순식간에 사라지고.
게다가 파는 김밥은 너무 순식간에 저렴히 살 수 있고^^
김밥쌀때마다 고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