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 모임
가쿠타 미쓰요 지음, 민경욱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가쿠타 미쓰요는 특별한 기간에 만나 알게 된 작가이다. 특별한 기간이란 바로 둘째를 임신했던 시기. 임신을 하고 나서야 나는 내가 호르몬의 절대적 지배를 받는 생물체라는 것을 알았다. 임산부 시절을 두 차례 겪었는데, 그 때마다 책이라면, 픽션 장르만 땡기는 기현상을 보였다.

웬만한 책은 구립 도서관에서 대출해 보던 시기였는데, 가구타 미쓰요의 <납치 여행>을 처음 읽게 되었다. 그다지 자극적이라거나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청소년 문고를 읽는 기분. 첫 책의 영향력 때문에 이 작가와는 안녕을 고할 뻔 하였으나, 또 어느날 구립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든 이 책. 수록된 단편집 가운데 절반의 수를 앉은 자리에서 읽었다.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이제 그녀의 전작주의가 되지 않을 수 없음에라....


세번째로 읽은 <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그녀의 작품 중 최고!

네 번째로 읽은 <도쿄 게스트 하우스>는 그냥 찰랑찰랑한 수준.

다섯번째로 읽고 있는 <더 드라마>도 <전학생 모임>과 같은 느낌으로 좋았다.

<공중 정원>에서는 다시 청소년 문고가 되었고, <8번째 매미>에서는 다시 전율!  

가쿠타 미쓰요는 문제작이라거나 화제작을 쓰는 사람은 분명 아님에, 일단 밝고, 무엇보다 세상은 아직 풍성하고 살 가치가 있다는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좋다. 
 

작가 인물 검색을 해보니, 쇄골 미녀임에 분명한 이쁜 언니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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