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대장 존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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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의 책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책 속에 등장하는 어른의 말 어감이 쎄다는 것이다.  

살다살다 별소리 다 듣겠다고 다그치거나, 이 회초리로 때려 줄 테다. 라거나~ 반성문도 처음엔 100번 잘못했다고 문장을 쓰라더니,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100단위로 쓰라는 숫자가 바뀐다.  

아이와 상대하는 어른(이 책에서는 선생님)의 말투와 대응 방식이 참 쎄다고 생각하는데, 아이의 지각 이유와 상상력은 그보다 더 기상천외하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  

그러나 아이는 선생님이 내리는 벌칙을 감내해야 하는 수동적인 입장이다. 그러다가 곧 한방을 만난다 ^^  

가끔 여섯살짜리 우리 아이도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마치 사실 있었던 일인양, 나에게 확인까지 (그때 그랬지~ 엄마?) 구하면서 말하곤 하는데,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말이 되나?" 라고 면박주지 말아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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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11-07-19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여섯 살 아이들과 이 책을 교재로 쓴 적이 있어요. 그때 한 학모님이 책 내용을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면서 하소연하더군요.
지금 우리집에도 아직 꽂혀 있네요. 고지식하다못해 고리타분한 그 엄마 달래느라 쩔쩔 매었던 추억ㅋ 도 있고..무엇보다 우리 두 꼬마가 무척 좋아했거든요^^ 악어가 입을 쩍쩍 벌리는 그런 기상천외한 상상이 동원된 부분에서 열광적이었죠^^

2011-07-22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25 1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27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