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지음, 이상원.조금선 옮김 / 황소자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참 전에 이 책을 읽었었다.

류비셰프라는 사람은 러시아의 과학자이자, 각종 타이틀이 붙는 학자인데,

저 사람이 자기의 시간들을 강박적으로 체크하고 관리했다는 거다.

자세한 내용은 떠올릴 수 없지만, 뭐 이런거다.

하루 중에

3시간은 논문쓰기, 2시간은 독서, 1시간 30분은 누구누구에게 편지쓰기, 분 단위까지 쪼개서 하루중 얼마의 시간을 무엇을 하는데 썼는지 꼼꼼히 평생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계산하고 기록하는 데만도 하루 30분은 족히 썼을 듯~

아들들이 1,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고, 전장에서 죽었는데, 자식이 죽는 날에도 그 날 책 읽고, 논문쓰고, 한 것을 기록하는 비정함까지............


나도 어제 문득 국방부(?) 달력을 만들어봤다.

앞으로 이 회사에 2013년까지 다닌다고 가정했을 때의 달력을 미리 만들어 본 것.

가급적 공휴일과 일요일이 많이 겹치는 달에 퇴사를 할 생각이다.

(뭐 이런 잔머리를 클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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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7-15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다 맘먹고 그것도 아주 큰 맘을 먹고 시간을 관리하긴 하지만 원체 그런걸 못하는지라 저런 사람을 보면 대단하다 싶어요

icaru 2011-07-15 11:04   좋아요 0 | URL
몇년 전에 읽은 책이라(요즘 1,2년전 읽은 인상 깊은 책들을 짧게 나마 기록중이라서^^:)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참 주목할만한 점이 있기는 해요 ^^
따라하고 싶지 않았음에, 류비세프와는 다른 방식(저이는 한 일을 기록했고, 저는 앞으로 남은 날을 세보는)으로 내가 앞으로 견뎌야 할 몇년의 연간 계획표를 거시적으로 만들어 놓고 나면, 일단 막막함을 다소 덜게 되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더라고요.

icaru 2013-07-10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3년 아직도 이 회사를 다니고 있다. 이런, 기적이라면 기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