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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꿀 달러의 위기
빌 보너.애디슨 위긴 지음, 이수정.이경호 옮김 / 돈키호테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더도말고, 덜도말고 원제 그대로 제국의 빚(부채)에 대한 얘기고, 그렇게 소비하다간, 로마꼴난다. 며, 미국 내에 과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부추기기 위한 책이다. (세계사를 바꾸기 까지 하는 달러의 위기...씩이나는 아닌 거 같다는.)
역대 제국의 역사에 빗대어 미국의 경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좋았으나, 현대의 제국적 질서는 미국인들보다는 외국인들에게 더 이익이 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실질 임금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정체되어 있으며 비록 미국이 무역 적자를 줄인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미국인들이 점점 더 가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시종 징징거려서 거슬림이 없지 않은 책이었다.
그리고 이들 또한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안티(?) 세력 분위기를 낸다. 사람들이 20세기에 대해 말한 것 중에서 가장 멍청한 소리는 후쿠야마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한다. 후쿠야마는 사회주의의 몰락을 계기로 근대적 세계관에 각인된 하나의 역사는 끝났다고 역사의 종언 이라는 책에서 밝힌 모양인데, 이런 낙관이 그에게는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 역사상 존재했던 제국은 모두 사라지기 마련이고, 제국이라는 곳이 대부분 평화롭지 못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로마 제국의 역사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