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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ㅣ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2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6년 8월
구판절판
"난 항상 삽화의 가장자리에 나뭇가지나 리본, 꽃을 그린다.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가장자리를 꾸미지 않은 적도 없다. 사람들은 가장자리 그림 속에 숨어 있는 것들을 찾아내기를 즐긴다.
사람들이 내 그림을 좋아하는 것은 상상이 아닌 현실에서 나오기 때문일터다."
"난 고독을 만끽한다. 이기적일지는 모르지만, 그게 뭐 어때서. 오스카 와일드의 말마따나 인생이란 워낙 중요한 것이니 심각하게 맘에 담아둘 필요가 없다."
"과거는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았다. 특히 여자들이 힘들었다. ... 나도 새댁 시절엔 힘들었다. 막내가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전기도 안 들어오고, 물통을 메고 물을 길어왔다. 인두를 데워 다림질했고, 하지만 달리 사는 법을 몰랐기에 그리 힘든 일로 보이지는 않았다.
인형의 집은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에게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작지만 완벽한 세상이다. 도토리가 그렇듯이,
바랄 나위 없이 삶이 만족스럽다. 개들, 염소들, 새들과 여기 사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게 없다. 인생을 잘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람들에게 해 줄 이야기는 없다. 철학이 있다면,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말에잘 표현되어 있다. '자신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그게 내 신조다.
카누에는 묘하게 원시적인 구석이 있다. 아비(물새의 일종)가 노래 부르는 소리 같다고 할까. 아주 오래 전, 내 전생의 뭔가를 살살 흔드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