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그저 눈물겹게 여겨지는 밤...

쉬운 인생이 어디 있더냐

이러면 이러 해서 저러면 저러 해서

그래도 살아내려 눈물 삼키는 사람들의 모습이

애달퍼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앤 2006-03-21 0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삶이란 참으로 복잡하고 아슬아슬합니다.
걱정이 없는 날이 없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오늘 다린엄마의 글을 읽고 ... 나도 공감 했습니다
인생을 둥글게 둥글게 사는 법은
삶을 단순하게 정리하는것인데
말처럼 쉽지가 않거든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다린엄마께 화이팅을 !
화이팅 !!




 

온종일 내 손은 언제나 바빴지
너와 놀아 줄 시간도 없을 만큼
넌 조금만 같이 놀자고 졸랐지만
난 그럴 여유가 없었단다.

난 네 빨래를 했고 바느질을 했고 밥을 지었단다.
그 때 네가 그림책을 가져와
함께 읽자고 했을 때
난 "조금 있다가"라고만 했지.


인생은 짧구나. 해가 바뀌고 바뀌어
작은 꼬마는 훌쩍 커버렸구나.
이제 그림책은 사라져 버렸고
함께 놀아줄 게임도 없는데,
"잘 자", 네 뺨에 입을 맞출 수도 없고
침대에 기대 기도하는 네 모습도 없구나.

그저 다 어제의 일이었는데
그렇게 바빴던 이 엄마의 손은 그저 여기 있는데
이제 하루는 길기만 하고 무엇을 할 지 모를 뿐인데
다시 돌아가고 싶구나.
네가 내게 조르던 그 작은 일들을 하러 말이다.

- 작자 미상-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영엄마 2005-09-13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을 울리는 글이군요. 지금은 아이에게 부대낀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사이에 세월이 흘러 아이는 곁을 떠나 버리겠죠.. 후..

hnine 2005-09-1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은 모두 같은 마음이네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영엄마 2005-09-13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글 제 서재에 퍼갈께요~ (__)

LovePhoto 2005-09-13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의 엄마들이 대부분 갖게되는 생각이겠지요?
물론 아버지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하늘바람 2005-11-24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슬프네요. 어릴 때 무섭던 엄마는 요즘 내게 말합니다. 너 언제 그렇게 컸니? 엄마가 더 잘해줬어야하는데 하면서요.
 

'나중에 더 사랑하지 못했음을 후회하지 말자'

더 사랑받지 못했음만 속상해 하며 사는 일상.

나중에 후회되는 것은 사랑받지 못했음이 아니라, 더 사랑하지 못했음이라...

오늘은 이 말 한마디 가슴에 넣고 다닐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일정 나이가 되면 결혼하고 아이 낳고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사회의 정해진 틀에 억매이지 않고

자기 직업을 소중히 여기며 몰두하며 사는 여자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것이 어떠한 종류의 일이었든 간에,

매순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자기 능력 안에서 최고가 되려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 자세.

잠깐씩 옆길을 곁눈질 할 수도 있겠으나, 결국은 자기 길을 벗어나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여전히 그 길을 가고 있는 사람.

멋있지 않은가?

한때 내가 꿈꾸었던 모습 이었지 아마.

 

하지만, 사회의 보편적인 흐름에 맞춰

때가 되어 결혼 하고, 아이 낳아 키우면서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슬픔도 느끼고,

삶의 희비를 맛보며 내 아이, 내 가정을 반듯하게 꾸려가는데

땀흘리는 여자의 모습도 난 아름답다.

여성학자들이 뭐라 하든,

내 입에 든 것도 빼내어 자식을 주고 싶어 하는,

내 손 한번 더 거쳐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놀아주고 싶어하는,

어미의 본성에 충실하는,

자신의 사랑과 보살핌을 아낌없이 퍼줄수 있는,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삶을 사는 모습도 아름답다.

내가 현재 꿈꾸는 삶은 바로 이것.

 

그런데, 이 두가지를 다 해보겠다고,

매일을 전투하듯이 사는,

세번때 부류의 여자들에게서

나는 좀처럼 아름다움이라든지 존경심이라든지 하는 단어를 연관시키지 못한다.

누가 되었든지 간에, 설사 그 사람이 국가 요직에 있든,

대단한 사업가이든, 평범한 사무직 여성이든,

그저 피곤하고 무리하며 살고 있구나 하는 측은한 생각이 들뿐.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최소한 그 가족중 누구라도 말이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삶 이다.

...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5-10-14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요즘 제자신이 참 측은해 집니다.....
아침에 아이 학교 보내고, 유치원 보내느라 동동동
직장에선 업무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선배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려고 동동동
퇴근후 저녁먹이고, 치우고, 숙제 봐주고 하다보면 동동동..
온전한 제 삶이 없지요.

hnine 2005-10-14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또 동지 만났습니다 ^ ^

하늘바람 2005-11-24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제나 제 친구를 놀렸답니다. 싸이엔 아이사진으로 도배하고 글엔 그가 아닌 아이만 가득하고 그게 뭐냐고요. 제 싸이엔 내가 본 영화 내가 간 곳 내가 먹은 음식 내가 만난 친구 많은 것들이 그득했는데 나는하나도 배부르지 않았습니다. 온전한 삶은 없다지만 그 삶은 사랑으로 충만해 있지요
 

인간 공통의 화두라는게 있다면

나는 감히 "외로움"이라고 말하겠다.

사회학 시간에 잠깐 인간 소외에 관해서 배운 적이 있는데

다시 한번 찾아 읽어봐야겠다.

인간이 하는 많은 행위의 동기에는 외로움을 덜어 보려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외로와서 그랬어...', '너무 외로왔어요.'...

외로움을 덜수 있었을 때 자기 만족, 자기 위안, 안정감, 성취감이 따라서 오게 되고,

반대로 외로움을 느낄때는 불안감과 동시에, 성취감, 자기 정체성도 흔들리게 되자 않나.

언뜻 봐서 아무 상관없는행위, 외로와서 먹는다는 사람도 있다.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라는 말....글쎄 인간이 얼마나 오래 그 외로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인간 본연의 외로움에서.

외로움은 극복될 수 있는게 아니라고 본다. 잠시 잊고 살수는 있을 망정.

한가지 예로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블로그 운영, 아무에게나 일부러 말하지 않은 다양한 신변에 관한 이야기들이, 불특정 다수에 공개됨을 원칙으로 하는 블로그에 올려지는 것들을 보면서,

참 희한한 현상이라는 생각이 처음엔 들었으나,

이젠 나름대로 그렇게 해석한다.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 됨을 댓가로,

모르는 많은 사람들로부터의 리플을 통해, 공감을 얻고, 지지를 얻고, 격려를 받고, 칭찬을 받고...

난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방법.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멋진 방법 아닌가. 난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

석가모니가 그 오랜 수행을 통해 얻은 진리가 무엇이던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存)!"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5-11-24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누구나 외롭군요. 하지만 하면서 뒷이야기를 하고픈 건 도 몰까요. 누구나 다 그렇죠

hnine 2005-11-26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로워, 외로워요...지금도 외로워요...흑 흑 (오바해봤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