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에 일어나면 아침이 얼마나 긴지.

일요일 아침.

하늘은 꾸물.

우산 하나 들고 동네 한바퀴.

 

 

 

 

 

 

 

 

 

 

 

 

일부러 찍은 사진이 아닌데 잘못 눌러 찍혔나보다.

지우려다가 그냥 남겨보기로 한다.

내 다리 한짝. 그늘은 들고 있는 우산때문에 생긴 것.

 

 

 

 

 

 

 

 

 

 

 

감이 벌써 이만큼 자랐네.

 

 

 

 

 

색 좀 봐.

이보다 더 선명할 수 없다!

 

 

 

 

버섯 나라를 지나고

 

 

 

 

 

 

 

 

 

 

 

 

 

 

수련이닷!

 

 

 

 

 

 

 

 

 

물결.

바람이 불고 있다는 증거.

 

 

 

 

 

 

 

 

 

 

 

 

 

 

 

볼빨간 사춘기.

 

 

 

슬슬 돌았는데도 집에 돌아오니 땀이 난다.

강아지가 자기 안데리고 갔다고 삐졌다.

 

 

 

 

 

 

 

 

nama님 댓글때문에, 버리려고 했던 다른 사진 한장도 올려본다.

폰을 들고 있던 왼손이 우산 들고 있던 오른손을 찍었다.

by accid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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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 2017-07-16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아지한테 산책시켜줬으면 합니다. 원래 가희들은 야행성(野行性) 동물이잖아요. 그런데 방 안에만 갇혀 있으면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울까요? 신발도 신기지 말고 맨땅 밟고 뛰놀게끔 해줬으면 좋겠네요. 바깥 산과 들의 수풀과 푸른 나무들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강아지한테 정말 좋을 텐데요. 비 온 날 흙내도 맡게 하고요. 그러면 강아지가 무척 고마워하겠죠?

hnine 2017-07-16 16:00   좋아요 0 | URL
거의 매일 산책 시키고 있답니다 ^^
오늘 아침엔 제가 좀 귀찮았나봐요. 빗방울이 금방 떨어질 것 같기도 했고요. 강아지 데리고 나갈땐 준비물이 이것 저것 필요하거든요. 데리고 나갔다 들어오면 샤워시키고 말려주고 빗겨주고...

qualia 2017-07-16 16:23   좋아요 0 | URL
호와, 정말 훌륭한 주인이시군요~ ^^ 강아지가 호강하겠어요.

근데 제가 저런 댓글 굳이 써올렸던 까닭은 어떤 영향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옆집 건너건너 옆집에 송아지만한 가희(시베리안 허스키 같은)가 있는데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는지 거의 매일 하울링을 어찌나 해대는지... 듣는 이웃 사람들이 더 스트레스받을 지경이죠. 그렇게 크고 혈기왕성한 가희를 집안에만 묶어두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옆집 아주머니 말씀에 따르면 아주 가끔은 그 집 아들이 공원으로 데리고 나온다고는 합니다만... 그래서 제가 가희들한테 측은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런 상태에서 위 hnine 님의 “강아지가 자기 안데리고 갔다고 삐졌다.”는 글을 읽었으니 걍 자동반응한 것이지 뭡니깤ㅋㅋㅋ

hnine 2017-07-16 20:07   좋아요 0 | URL
지금 막 산책 데리고 나갔다 왔어요.
샤워시키고 털 말려주며 보니까, 이 녀석 또 한쪽 귓털에 진드기를 붙이고 왔네요.
이번엔 손으로 쉽게 떼어졌는데, 언젠가는 진드기가 살 속으로 파고 들어서 결국 동물병원가서 간단하지만 수술 해서 빼냈답니다.

qualia 2017-07-16 21:27   좋아요 0 | URL
와~ 산책하고 샤워하고 얼마나 좋을까요. 헐~ 근데 진드기라니 소름이 쫙 끼치네요. 그걸 손으로 떼어내는 hnine 님, 정말 용감하시네요. 그곳 수풀에 진드기가 많은가 봅니다. 그렇다면 야생 생활하는 집 나온 가희나 길고양이들 진드기한테 많이 시달리겠는데요. hnine 님 강아지 산책시켜주실 때 신경 쓰이시겠어요. 수풀이나 잎사귀 많은 곳, 가랑잎이나 썩은 나뭇가지가 많은 곳으로는 가지 못하도록(않도록) 해야 될 것 같네요.

hnine 2017-07-17 05:52   좋아요 0 | URL
그런데 강아지는 꼭 풀 많은 곳으로만 다니려고 해요 킁킁 거리면서 ㅠㅠ

nama 2017-07-16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리 한 짝‘ 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을 듯해요.^^

hnine 2017-07-16 20:08   좋아요 0 | URL
저 정도만 나와줬으니 올렸지, 아마 더 많이 나왔더라면 못 올렸을거예요 (근육질 다리라서...^^).

nama 2017-07-16 20:41   좋아요 0 | URL
방금 올리신 마지막 사진에 제목을 붙여보면....<애착>이 어떨까요? 차마 놓아버릴 수 없는 안타까움과 놓치지 않으려는 힘이 느껴지네요.

근육질 다리라고요? 제 다리도 남 못잖은 근육질인데요. 팔뚝은 가련형이지만...

hnine 2017-07-17 05:54   좋아요 0 | URL
건강검진할때 저보고 무슨 특별한 운동하냐는 말 들었을 정도 ㅠㅠ
다리에 특히 근육량이 많대요 매일 걷는 운동을 해서 그런가봐요.
<애착>이란 제목, 좋아요! ^^

신지 2017-07-16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으른 저도 산책나가고 싶어지는, 사진들이네요.^^

강아지가 자기 안데리고 갔다고 삐졌다-니 생각만 해도 귀엽습니다( 삐지면 어떤 모습일지 ^^)

hnine 2017-07-17 05:58   좋아요 1 | URL
저도 게을러요 신지님. 그런데 산책이 주는 잇점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밤에 잠도 더 잘오고요, 기분도 좋아지고요, 생각도 정리가 되고요. 저렇게 일부러 나가지 않으면 저란 사람 일주일 동안 집 밖으로 안나갈때도 있답니다.
강아지는 삐졌다기보다 시무룩해있다고 해야 더 맞을 것 같네요. 제가 나갈땐 따라가려고 막 꼬리치고 방방 뛰다가, 여의치 않아 혼자 나갔다 들어와보면 바닥에 턱까지 붙이고 완전 몸을 깔고 있어요 ㅋㅋ

페크pek0501 2017-07-27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호강했네요. ㅋ

hnine 2017-07-27 18:11   좋아요 0 | URL
빗방울 떨어지지 않았으면 좀 더 돌아다니는건데...
더위에 어떻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