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고 싶었던 것은

햇빛

죽은 것을 살려내는

햇빛

그 기운

눈에 안보이는 그 기운을 찍느라

햇빛의 흔적이 나타나는 곳을 대신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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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7 1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17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5-05-17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그동안 사진 찍는 실력이 일취월장하셨습니다.
아주 선명하고 멋져요. 부럽삼.^^

hnine 2015-05-17 15:45   좋아요 0 | URL
저도 인물을 좀 넣어서 찍고 싶은데 (그래야 덜 심심하다고 바로 전에 읽은 책에서 그러더라고요), 워낙 제가 사는 곳 주위만 뱅뱅 돌다 찍다보니 매번 찍는 것만 찍고 있어요.
진짜 일취월장 할때까지 기다려주세요~~ 고맙습니다.

프레이야 2015-05-17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들은 언제나 어쩜 이리 좋은지요. 요샌 특히 담장마다 줄장미가 한없이 마음을 끌어당겨요^^ 아, 햇살 좋다!

hnine 2015-05-18 15:47   좋아요 1 | URL
꽃이 활짝 피었을 때도 아름답지만 저는 꽃이 지고난 자리, 할일을 다 하고 떨어진 낙엽, 죽은 것 같은데서 다시 시작되는 생명, 그런 모습을 더 눈여겨 보고 싶어요. 제가 더 안목이 있다면 멋진 사진을 많이 찍을텐데, 그냥 제 멋에, 심심풀이 재미로 사진을 찍고 있어요.
세번째 사진은 철쭉인데 꽃잎 다 떨어지고 수술만 저렇게 남아있더라고요. 초록색 열매중 위의 것은 매실이고 아래것은 살구라네요 (이름표에 써있었어요). 제가 보기엔 똑같이 생겼는데...^^

프레이야 2015-05-18 22:45   좋아요 0 | URL
매실과 살구는 진짜 구분하기 어렵네요. 살구는 땅에 떨어진 게 진짜 맛난데ㅎㅎ 철쭉 꽃 진 자리에 애정 담는 나인님의 눈이 참 좋아요. 완경이면 그런 셈일까요? 저는 아직이지만‥

2015-05-17 1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5-05-18 15:49   좋아요 0 | URL
결국 우리가 눈을 통해 형체로 인식하는 것은 빛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맞는 말씀이네요 (끄덕끄덕~)

세실 2015-05-18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꽃양귀비가 참 예뻐요~~
고고하면서 화려한^^
내일 도서관 주변 서성거려야겠어요.

hnine 2015-05-18 22:42   좋아요 0 | URL
예,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저렇게 몇 송이 피어도 예쁜데 꽃양귀비가 꽃밭을 이루어피어있는 것을 본적있는데 정말 장관이었어요.
도서관 주변 서성거리시면서 사진도 담아오시면 좋을텐데...^^

Jeanne_Hebuterne 2015-05-22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귀비는 정말 불같이 활활 타오르는군요. 맹수의 꽃 같아요. 저는 요즘 포식자의 이빨과 발톱이 멋지다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어서 그런지 양귀비가 아름다워 보여요.

hnine 2015-05-22 07:29   좋아요 0 | URL
절대 숨어서 필 수 없는 꽃이지요.
양귀비에서 포식자의 이빨과 발톱을 연상하신 에뷔테른님! 역시 남다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