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 라고만 해도 헤어지는 인사가 되지만
'Good Bye' 라고 하는 마음.
보낼 때, 또는 떠날 때 마음은 그러해야 할 것 같다.
완전한 무엇이 되지 못하고,
거의 될 뻔 한, 'almost' 단계에서 헤어질 때 일수록 그래야 할 것 같다.
라디오를 켜놓고 잠이 든 다음 날은 꼭 라디오 소리에 깨게 된다.
오늘 새벽에도 그렇게 깨었는데, 제목을 듣느라고 노래가 끝날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었다.
Old Records Never Die
지금도 친정에 가면 아주 오래된 LP판들이 먼지 앉고 빛에 바래가며 묵묵히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 생각난다. 어릴 때 아빠 몰래 틀어 보고 나중에 판에 기스난게 들통나서 야단맞던 기억도.
이 노래를 들으며 잠이 깬 오늘 하루는 어떤 하루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