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악

   피아노로 들어보기 

   바이올린으로 들어보기

  

 

2. 꽃

파일:Campanula punctata 01.JPG 

- 사진 출처: Daum백과 사전 이미지 - 

 

둘 다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고 꽃이다.
campanella는 우리 말로 '종 (鐘)' 이라는 뜻.
위의 곡은 La Campanella라는 곡으로 Liszt 가 피아노곡으로 작곡한 것을 나중에 Paganini가 바이올린 곡으로도 만들어 연주한 곡이다. 어떤 악기로 연주하든 처음 부터 끝까지 종소리를 듣고 있는 느낌이 드는 곡.
아래 사진은 Campanula punctata 라는 학명을 가진 식물이다. 우리 말로 '초롱꽃속'에 속하고 영어 명칭은 bell flower. 꽃의 모양을 보면 자연스럽게 종의 형태가 연상된다. 꽃이 저렇게 아래로 향하고 있으면 벌이 와서 꿀을 먹기에 불편하지 않을까, 볼 때마다 드는 생각.  
흰색, 보라색, 분홍색 꽃이 있는데 직접 본 것은 흰색과 보라색이었다. 작은 등불이 주욱 매달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핸드벨을 엎어놓은 것 같기도 하고, 무도회 갈때 입는 드레스 자락 같기도 한, 우리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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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5-19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 들으며 꽃 보니 더 어울립니다. 이젠 확실히 알겠어요. ㅎㅎ
님 말씀처럼 종소리가 들리는 듯. 빗방울소리도 들리는 듯 하고요.
저는 바이올린 소리가 더 좋아요.
캄파눌라, 캄파눌라....

hnine 2011-05-19 13:44   좋아요 0 | URL
사람으로 치면 동명이인이겠지만 똑같은 이름의 꽃과 음악, 어울릴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그래도 신기하지요.
바이올린 소리가 피아노보다 더 높고 명징하지요. 소리가 막 굴러다니는 느낌도 들고요.

무스탕 2011-05-19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곡 라 캄파넬라는 절대적으로 피아노로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에요 ^^
이 피아노 연주곡을 만화책에서 제일 먼저 알고 찾아 듣고는 그야말로 한방에 뻑- 갔지요.
보통 남자들이 연주하는걸 많이 들어서 여자가 연주하는걸 들으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암만해도 저한테 이 곡은 남자가 피아노로 연주해야 제 맛입니다 :)

hnine 2011-05-19 13:47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마녀고양이님 서재에서 무스탕님의 댓글 읽었어요. 그 페이퍼 읽으면서 오랜만에 이 곡을 다시 들었는데 엊그제 하이드님 서재에서 초롱꽃을 보았어요. 그렇게 연결되어 오늘 아침에 이 페이퍼를 쓰게 되었답니다. 키싱의 연주가 올라와있었지요? 남녀 뿐 아니라 연주자 마다 곡을 해석하고 연주하는 스타일이 다 조금씩 다른 것 같더라고요. 무스탕님 말씀대로 처음 듣는 순간 한방에 빵~ 가기 딱 좋은 곡입니다 ^^

hnine 2011-05-19 15:54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말씀 덕분에 Kissin의 라 캄파넬라 들어보다가 그의 다른 연주도 줄줄이 듣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의 연주 스타일을 조금 알 것 같네요. 화려한 기교보다는 깔끔하고 깨끗한 연주랄까, 저도 잘은 모르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전 오히려 Kissin의 연주가 더 여성스럽고 섬세한 듯 하고 위에 제가 올린 여자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더 화려하고 힘이 느껴지는 듯 하네요. 덕분에 비교하며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이러다가 그만 오후에 영화 '써니' 보려던 시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ㅋㅋ)

무스탕 2011-05-20 09:46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도 처음에 뿅~ 간 덕분에 라 캄파넬라 무지 찾아 들었는데 연주자마다 맛이 미묘하게 조금씩 다른거에요. 같은 악보를 피아노라는 동일한 악기로 연주하는데 연주자가 바뀐다고 다른 소리가 난다는게 참 신기해요. 그래서, 이렇게 다양해서 듣는 사람들은 더 즐겁지만요 ^^

하늘바람 2011-05-19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ell flower.
무지 이쁘네요
저도 산에서 저 꽃을 만나서 예쁘다고 감탄했어요
음악도 오랫만에 이어폰 끼고 감상의 시간을 주셔서 넘 좋아요

hnine 2011-05-19 13:53   좋아요 0 | URL
우리 나라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보기 힘들 꽃은 아니지요.
그림도 잘 못그리면서 저런 꽃을 보면 차분히 앉아 스케치도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마음에서 그치지만~ ^^
음악도 들어주셨다니 저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