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기 때문이다 꽃을 피워 세상을 바꾸더니 오늘은 꽃잎을 다 떨구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새벽이기 때문이다 의식이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시간이 아니라 하루중 의식이 가장 반짝일 시간이기 때문이다  

 

봄이기 때문이다 여름이기 때문이다 가을이기 때문이다 겨울이기 때문이다 꽃이 피기 때문이다 꽃이 지기 때문이다 변덕때문이다 변화 때문이다 바람때문이다 꿈때문이다 절망때문이다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너무 안정되어있기 때문이다 당신때문이다 나 때문이다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전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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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30 0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01 0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01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5-01 18: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1-04-30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이오고 꽃이피고 비가오더니 꽃이 우수수 떨어지네요.
자연 앞에 우린 참으로 미미한 존재.....
하루종일 자다, 졸다 했더니 온몸이 찌뿌둥해요.
보림이는 시험공부중. 무료한 주말이예요.

hnine 2011-05-01 04:5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제 아무리 별 기술을 다 개발시켜 다른 세상을 만든다 해도 자연 앞에 인간은 미미한 존재일뿐이지요.
오늘 본 영화 <토르>에서도 북유럽 민족들이 얼마나 자연 재해를 두려워하고 극복하고 싶어했나 하는 것이 자연을 <괴물>이라고 표현하고 맞서 싸우는 데서 나타나더라고요.
보림이가 시험공부 중이군요. 성적이 일단 오르고 나면 그것을 유지시키고 싶은 마음에 더 열심히 하게 되지요. 보림양, 화이팅이라고 전해주세요.
오늘은 비가 좀 봄비처럼, 덜 무섭게 왔으면 좋겠어요 ^^

순오기 2011-04-30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것도 아니면서 전부인 게 우리 인생이겠지요~~~~~~
속이 시끄러운 일이 있었을까요? 평안한 휴일 보내시기를...

hnine 2011-05-01 04:58   좋아요 0 | URL
속이 시끄러운 일, 특별히 없어도 저런 글은 늘 끄적거리게 되는...^^ 나이때문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제 성격이라고 해야지요.
어제는 다린이 데리고 빗속을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다린이보다도 더 일찍 9시부터 잠 속에 빠졌더랬습니다.
오늘은 좀 편안하게 보내야겠어요. 순오기님도요! ^^

비로그인 2011-05-01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저는 머리가 이렇게 길었구나, 안경이 너무 무거워 콧잔등이 눌렸구나, 저 구석에 있던 물건들이 먼지가 꽤 많이 쌓였구나.. 하는 밤입니다.

저는 오늘 비온다는 핑계로 밖엘 나가지 않았는데, 어찌 하루를 보내셨을까요? ^^ 익숙한 곡 하나 띄웁니다. 왠지 평일 밤 12시에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같은 느낌일까요? ㅎ ~





hnine 2011-05-01 0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결님, 저도 비오는 날엔 특히 더 나가기 싫더라고요. 그런데 또 막상 우산 들고 나가 보면 그런대로 색다른 기분이기도 해요. 바쁘게 쫓기듯 다녀야 하는 일상이 아니라면요.
Cavatina는 언제 들어도 마음을 참 순화시켜주는 것 같아요. 오늘 본 영화 후기를 쓸까, 다른 일을 할까 하던 중인데 이 곡을 들으니 무슨 일을 해야할지 결정이 내려지네요.
밤 12시는 새로운 나만의 하루의 시작이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새벽 시간이 저만의 하루 시작입니다.
좋은 날, 편안한 날 되세요.

마녀고양이 2011-05-01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인언니, 뽀뽀~ 쪽.
(무슨 말이 필요있겠습니까, 부비부비)

hnine 2011-05-01 18:19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만큼 저에게 뽀뽀, 부비부비 자주 해주는 사람도 아마 없을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