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사람들이 하는 불평은 두 가지 중 하나이다.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할 일이 많아서, 너무 바빠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 않을 땐
뭔가를 하고 싶은데 할만한 일이 없고 능력도 없어 무료하고 외롭고 우울하다고 한다.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 그 자유가 그립다고 한다.
그렇지 않을 땐
혼자가 외로워, 주어진 자유가 버거워 외롭다고 한다. 그 누구인가 옆에 있어주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래서
사는 동안 둘 중 한 상황 속에 놓여있게 마련인 우리에게 불평의 이유는 언제나 있는가보다. 
못가진 것과 상황에 대한 미련을 아주 안갖는것이 불가능하다면
가진 것에도 좀 눈길을 줄 수 있는 양심이 있어야겠다.
자기 손에도 사탕을 쥐고 있으면서 그 사탕은 안보고 다른 아이 손의 사탕을 보며 나도 달라고 떼쓰는 아이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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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3-26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냥 현실에 순응하며 사는 편인가 봅니다. 타협도 잘하거든요.
가진것에 눈길을 주려고 노력해요. 이 만하면 됐어....하면서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hnine 2011-03-26 08:52   좋아요 0 | URL
살다 보면, 더 이상은 못하겠다, 최선을 다했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치열하게 매진해야할 때도 있고, 이만하면 됐다고 스스로 자족할 지점도 분명히 있는 것 같지요?
불평이 많다는 것은, 욕심이 너무 많거나, 또는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편안한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주말에 오히려 노동시간이 더 길 것 같네요 ^^

stella.K 2011-03-2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h님, 제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흐흑~

hnine 2011-03-26 20:17   좋아요 0 | URL
아이쿠 stella님, 제가 반성문 쓰는 마음으로 쓴 글입니다요~~ ^^

2011-03-27 1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28 09: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ruth1004 2011-03-27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 석류인데요...제 서재에 놀러와주셔셔 감사합니다....

hnine 2011-03-28 08:59   좋아요 0 | URL
류는 아줌마 서재에 방문해준 가장 어린 친구가 되었구나. 반가와.
류가 읽을만한 책들 얘기가 별로 없는 곳인데.
아줌마에게도 류보다 한살 많은 오빠가 있어. 가끔 엄마 서재에서 류 얘기를 읽으면서 아줌마도 아줌마 아들 생각을 많이 해. 아마 엄마도 그러실거야.
아줌마는 모르는 사람과 금방 친해지지는 못해도 조금씩 시간을 두고 친해지면 엄청 수다를 잘 떠는 타입이란다. 류하고도 앞으로 천천히 친해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