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우먼이라는 건요
북한의 노동영웅 같은 것입니다
없는건 아니지만, 너무나 드물기 때문에 더욱 비현실적으로 추앙되고,
그거 쫓아가려다가는 평범인민들 가랭이 찢어지는.. 

 
   

 

www.hibrain.net  의 우먼방에서 퍼왔습니다. 
백배공감하니까 퍼왔겠지요.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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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0-11-18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네요.
저 같은 경우엔 수퍼우먼 꿈도 안 꿔요.ㅎㅎ

hnine 2010-11-19 04:31   좋아요 0 | URL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여러 가지 역할을 잘 해낸다는 것은 거의 힘들다고 봐요.
수퍼우먼,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그걸 쫓아 살아야 하는 경우, 계속 밀고 나가는 것도, 어느 것을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지요.

세실 2010-11-19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그냥 편하게 살아요. 적당히 타협하면서.......
굿모닝 나인님^*^

hnine 2010-11-19 14:31   좋아요 0 | URL
내 자신이 포기했다 하더라도 수퍼우먼이 아닌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과 맞닥뜨려야 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혼자 끙끙거리는 타입들에게는 참 좌절하기 쉬운 때이지요.

다락방 2010-11-19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이브 하란'의 [세상은 내게 모든것을 가지라 한다]는 소설이 생각났어요, hnine님. 스무살때였나, 아주 오래전에 읽어서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주인공은 일과 사랑을 동시에 성공시킬 수 있다고 장담하는 여자였죠. 그러지 못하는 여자들이 못난거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러나 자신의 남편이 자신의 친구와 바람을 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그녀가 기대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가는 내용이었는데,

수퍼우먼은 이상향인것 같아요. 결코 이룰 수 없는.
저는 '없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두는데, 드물게라도 '있다'고 보는건 수퍼으먼으로 '보이는'사람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 허상을 좇아서 가느라 평범한 사람들이 인용하신 것 처럼 가랭이가 찢어지는거죠.

있든 없든,
나는 가랭이 찢어질테니 따라가지 말자, 라고 자신에게 일러두는 쪽이 결국은 더 만족스런 삶을 가져오지 않을까 싶어요.
결코 수퍼우먼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제가 스스로에게 하는 자기 변명이랄까요.

hnine 2010-11-19 14:33   좋아요 0 | URL
인용해주신 메이브 하란의 책 속의 그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일상 생활 속에서 여자들로 하여금 수퍼우먼이길 강요받는 순간이 많다는 것이 문제이겠지요. 수퍼우먼 정도의 각오가 아닐꺼면 물러나라는 그 암묵적인 횡포는 눈에 보이는 어떤 횡포보다 위압적이어요.

sangmee 2010-11-19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자기 아내가 수퍼우먼,,,,, 이길 바라는 남편들은 은근 많다는거.
못하는건 못하는거지.
포기 하는걸 배우면서 나이 드는거 같아.

hnine 2010-11-19 14:35   좋아요 0 | URL
그래, 남도 아니고 바로 내 남편이 그럴 때는 정말 몇 배 더 기운이 빠지지.
'포기'! 일하고 아이키우는 여자에게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고 말한다면 과장일까?

깐따삐야 2010-11-1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냥 우먼으로 만족할래요. 같이 사는 남자도 그냥 맨이니.^^

hnine 2010-11-19 14:36   좋아요 0 | URL
예, 그런 마음 가짐으로 사는 우리들을 그냥 좀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어요, 이 사회에서요.